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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밥상 이야기

서울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잔치집'의 사계절

부엉 집사 2013. 11. 4. 13:58

 

가을이 되면 봄이 그립다...

 

날씨로 보면 봄이나 가을이나 비슷한데,

그 느낌은 아주 다르다.

 

봄에는 무언가 새로 피어나고,

 

가을에는 진다...

 

서울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잔치집'의 정원을 보면 계절을 느낄 수 있다.

 

 

 

 

봄에 아주 잠깐 피는 목련. 그 뒤엔 살구꽃이다.

정말 잠깐이지만 파릇파릇 봄에만 목련을 실제로 볼 수 있다.

 

살구꽃은 벚꽃과 그 느낌이 매우 비슷하다.

 

 

 

 

여름에는 나무들의 잎사귀들이 모두 푸르다.

 

"푸르게~푸르게~"

 

나는 개인적으로는 여름이 제일 좋다.

덥긴 하지만 제일 활동적인 계절 같아서...

 

 

 

 

이건 조금 전에 나가서 찍은 사진인데, 일부만 노랗게 물들었다.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잔치집의 모든 나무의 잎이 황금빛으로 변해간다.

정말 보기좋다.

 

하지만 매일마다 마당에 낙엽이 1톤쯤은 떨어지는 것 같다...

그 나뭇잎을 치우는건 내 몫... ㅠ

 

 

 

 

 

끝으로 겨울. 눈이 쌓여있지 않으면 볼품이 없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요즘 겨울은 매우 춥기까지 하다.

 

헌데 눈이 내릴때의 풍경을 안주삼아 따뜻한 사케를 마실수 있는건 좋다.

이건 정말 사계절 중에도 겨울, 그러니까 눈이내릴때나

가능한 일이다.

 

 

 

 

게스트하우스를 하기 전,

그러니까 내가 어렸을때는 우리집 마당은 나에게는 귀찮은 존재였지만

 

지금은 내 생각이 좀 달라진 것도 같다.

 

바보 같으면서도 착한 친구같은 존재로 느껴진다.

 

앞으로는 좀 잘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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