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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먹을 시원한 동치미 만들기 - 잔치집 레시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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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먹을 시원한 동치미 만들기 - 잔치집 레시피

부엉 집사 2013. 11. 16. 21:39

 

김장을 직접 해본건 이번이 처음 이었다.

 

어머니의 감독아래 조수로서 김장을 도운거긴 하지만

김장에 대해 꽤 많이 알게되었다.

 

우리집은 어릴때부터 식구가 많아 김장 하는게 일중에도 '큰' 일이었다.

현재에는 해야하는 김장의 양이 조금 줄긴 했지만 그래도 김장을 처음

해보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고된 일이었다.

 

몇가지 김치를 담궜는데 그중에 내가 좋아하는 '동치미'부터 얘기해 봐야겠다.

 

 

 

 

제일 처음 해야하는 일.

무를 고르는 일이다. 재료가 좋아야 음식 맛도 좋은건 초딩도 안다.

동치미 담글때는 큰무 보다는 단단한 작은무가 좋다고

잔치집 아지매가 그랬다.

 

 

 

 

줄기는 따로 해체. 무청중에 부드러운 부분은

다른 재료들과 함께 넣어도 되지만 우리는 넣지 않았다.

 

 

 

 

무는 흙이 많이 붙어있어 깨끗이 씻어야 한다.

(보통 조리용 수세미로 닦는다)

 

씻느라 팔 빠지는줄...

 

김장 하면서 저런 단순노동은 내가 도맡았다.

 

 

 

 

무를 깨끗히 씻어 헹구고 소금에 굴려 절이는데,

절임시간은 20시간 전후로 절여 놓으면 된다.

 

절이면서 동치미에 들어갈 소금물도 미리 간간하게 만들어 놓자.

비율은 물 10이면 소금 1정도 비율이면 된다.

 

 

 

 

동치미는 항아리에 담는게 제맛 이지만, 항아리가 없으면 되도록

유리로 만든 김치통에다 담도록 하자.

(우리집에 항아리 많은데...)

 

항아리를 깨끗이 씻고, 차곡차곡 재료들을 넣으면 되는데,

제일 처음 망에다 넣은 생강, 마늘을 깔고, 청갓과 쪽파도 깔자.

 

쪽파는 묶어서 넣어도 되고 그냥 넣어도 무관하다.

 

배도 두어개 정도 껍질째 쑹덩쑹덩 썰어 넣고,

그 위에 절여 놓았던 무를 얹으면 된다.

 

참, 동치미에는 삭힌 고추도 들어가야 맛있다.

 

 

* 삭힌고추 만들기 - 고추를 망에 넣고, 두주이상 소금물에 눌러 담궈 놓으면 된다. 

 

 

 

 

절임무까지 넣었으면, 만들어 놓았던 소금물을 채에 걸러 넣으면 된다.

 

 

 

 

 

깜빡하고 삭힌 고추를 마지막에... -_- ;;;

 

동치미 재료들이 다 들어 갔으면 이제 눌러 담아 놓으면 된다.

한달정도 기다렸다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한달이나 기다려!"

했더니,

 

보름후에 먹어 보자고 했다.

 

 

 

복잡할줄 알았던 동치미가 이렇게 간단 했다니.

 

난 이제 동치미 담글줄 아는 남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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