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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하숙집 "잔치집" 가정집에서 하숙집까지 since 1998

부엉 집사 2014. 2. 21. 00:09




예전에 있던 정원등이 사라지고 새로운 정원등을 설치했다. 처음에 정원을 주차장으로 바꿨을때는 정원 청소가 쉬워질꺼라 좋아했는데, 막상 몇그루의 나무들만 남기고 주차장으로 바꾸고 나니 마음이 심난햇던 기억이 난다. 삭막해졌다. 단독주택을 처음에는 식당으로, 그 두번째는 하숙집으로 바꿨다. 참 고생많은 우리집. 흑흑.





현재 하숙집인 우리집은 본체가 있고 별채가 두군데 있다. 그 중 여기는 본체로 들어서는 입구. 원래는 우리 식구끼리 살던 가정집인데, 여기두 많이 바뀐거다. 방을 추가로 여섯개나 만들었다. 하숙집의 실세인 잔치집아지매는 하숙 경력이 15년인데, 인심 좋기로 유명하다. TV에서도 소개되었었다. 그때 나는 고등학생 이었나... 훗. 시간 참 빠르다.





하숙집은 보증금이 있는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방을 선점하기 위해 미리 계약금을 걸기도 한다. 이번에도 우리 하숙집은 모든 방이 찼었는데, 그 중 한사람이 계약을 취소하는 바람에 방이 하나가 나왔다. 바로 보고있는 저방이다. 큰맘먹고 문짝도 새로 칠했다. 원래 계약이 취소되게 되면 계약금은 얼마만큼 제하고 돌려주는게 맞지만, 잔치집아지매는


"아그들 뒷바라지 하느라 힘들텐데 고마 됐다!"


라고 하면서 계약금을 고스란히 돌려 주셨다. 그리고 신학기가 다가오는 지금 방이하나 비게 된 상황.






2~3평쯤 되는 넓이지만 있을껀 다있다. 1인용침대와 책상, 행거, 책꽂이까지. 이건 비밀인데, 저 침대는 쇼파로 변신도 가능한 침대다. 레어아이템. 하지만 얄미운 그 전 하숙생에게는 그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다. 쉿~흐흐.





하숙방에서 나올때 문을 열면, 홍대미대를 졸업후 미술감독을 하고있는 사촌형의 그림이 "뙇" 걸려있다. 매일아침 눈을뜨면 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헤택이 제공되는 방!




조건이 맞지않아 하숙을 하지 않더라도 눈치주지 않아요~ 부담없이 방문 하셔서 방도 살펴보고 잔치집아지매의 진심어린 조언도 한번 들어 보는건 어떨런지요.






믄의전화 : 010-9299-0543, 010-7446-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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