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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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밥상 이야기

서울 하숙 & 게스트하우스 잔치집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부엉 집사 2014. 10. 19. 19:13


얼마 전, 한 달간의 어학연수를 위해 게스트하우스 손님이 한 명 왔다 갔었다. 스물 둘의 귀여운 여학생이었는데, 블로그를 보고 연락을 했다고 한다. 그녀의 이름은 나루미.








나루미는 정이 많아 헤어질 때 많이 섭섭해 했었다. 보통 게스트하우스 손님들은 길면 일주일 정도 머물다 가는데, 나루미는 첫 장기투숙 고객 이었다. 한국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과식하는 바람에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기도 했었던 나루미상.








간단하다고 해서 성의가 없진 않다!



게스트하우스 손님들에게는 보통 토스트, 샌드위치와 같은 간단한 아침식사만 제공되지만, 나루미는 처음부터 식사를 하는 조건으로 우리집에 머물기로 했다. 우리 어머니의 음식을 맛보는 것은 어쩌면 외국인들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어머니의 요리들을 보지도 않고 그냥 넘어갈 순 없겠죠.







배추찜, 돈까스 백반




콩나물 돼지고기 목살찜




마라샹궈




가끔 게스트들과 하숙생들이 모여 삼겹살을 구워먹기도 하고,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 따위의 요리로 맥주를 마시기도 하지요




하숙집 아지매가 코스트코로 장 보러 가는 날이면 그날 저녁은 피자!



우리집은 원래 게스트하우스 보다는 그냥 하숙집이었다. 지금도 하숙생들이 몇 명 있기는 하지만, 간혹 내, 외국인 게스트들이 방문한다.








우리의 첫 게스트하우스 손님은 서울 여자 간호대학에서 학회를 위해 서울로 올라오신 간호사 분들이었다. 처음에는 과연 우리집을 마음에 들어 할까?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다행히도 너무나 좋아하셨었다. 아침밥은 간단하게 토스트와 과일 이었는데, 너무 좋다며 사진도 찍어가셨다.


그 후에는 동생의 외국인 친구들도 왔었다. 이렇게 저렇게 게스트하우스 손님이 하나 둘 늘기 시작했다. 우리집은 보통 알고있는 게스트하우스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있다. 보통 서울의 게스트하우스라고 하면, 방 하나에 침대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고, 깔끔한 화장실을 겸하고 있는게 대부분.















그런데 우리집은 그냥 가정집과 같은 모습이다. 아예 신식 인테리어로 바꿔버릴까도 생각해 봤지만, 아무래도 지금과 같은 모습이 잔치집에는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행을 위해 서울로 오시는 내, 외국인 게스트 여러분들 모두모두 환영합니다! 전화 주세요~ 카카오톡도 되구요~ 하숙생분들도 물론 환영입니다!


GUESTHOUSE IN SEOUL, 잔치집!


WELCOME TO 잔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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