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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편이 우리에게 남긴 것

베이징댁 2015. 3. 18. 14:04

삼시세끼-어촌편은 근래 드물게 우리 가족이 본방사수한 TV 프로그램이다.

회에 환장하는 남매와 해산물 요리를 뚝딱 해내는 엄마, 생선이 올라오면 늘 과식하는 아빠 구성의 가족이라서 인듯.

그렇게 삼시세끼-어촌편을 보고 난 어느 금요일 밤.

마침 홍합이 있어, 홍합 국물을 내서 끓인 <이런 된장, 만재도 홍합이 아니네라면>.

 

 

간단한 레시피는 이렇습니다.

홍합을 깨끗하게 씻어 물을 듬뿍 넣고 삶아줍니다.

홍합을 건져내고 남은 물을 다시 팔팔 끓이는 동안,

아뜨거 아뜨거! 하면서 남은 식구들은 홍합을 깝니다.

요리사는 홍합 팔팔 끓인 물에 된장을 풀고 파를 송송 썰고 배추, 버섯 등 기타 부재료 준비합니다.

팔팔 끓인 홍합+된장물에 면 얇은 라면을 투하!

잠시 후 버섯과 배추도 함께 퐁당. 취향에 따라 계란도 넣어주세요.

면을 먼저 건진 후에 건더기와 국물을 그릇에 담고

아뜨거 하면서 깐 홍합 + 송송 파+ 버터 한 조각 얹어줍니다.

그러면 풍미작렬! 호로록- 하며 면빨을 입에 넣을 때만큼은 만재도 브로~가 부럽지 않다는 사실.

 

 개인적으로 계란 약간 덜 읽어서 노른자가 소스처럼 터지는 걸 좋아합니다.

하숙생들도 대개 비슷한 취향인 것 같더라구요.

맛있었어요. 홍합된장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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