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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술술, 해방촌 술집「스너그 라운지」추천 알코올 메뉴! 본문

# 사장님 화이팅!

술이 술술, 해방촌 술집「스너그 라운지」추천 알코올 메뉴!

베이징댁 2018. 6. 17. 10:00

<스너그 라운지> 강추! 훌훌 마시기 좋은 알코올 메뉴를 소개합니다. 



비스트로 혹은 다이닝 펍인 스너그 라운지의 메뉴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뉩니다.


우선은 맛있는 음식들인데, 햄버그 스테이크와 새우 요리들, 프라이와 치즈, 올리브 등이 있어요. 

그 중에서도 햄버그 스테이크는 주말에만 맛 볼 수 있는 초 레어 아이템입니다.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카페 메뉴가 두 번째구요.

마지막은 어마무시한 리스팅을 자랑하는 주류, 술 메뉴예요. 




 흐악! 이게 다 술메뉴입니다! 
알콜 메뉴만 다섯 장 반.



스너그 라운지의 사장님은 사회 초년생일 때부터 호텔, 레스토랑, 바 등에서 근무하신 경력이 있으시다고 해요. 그 중에서도 바텐더 경력은 무려 8년! 음식보다 주류 메뉴가 몇 배나 더 많은 메뉴판이 자연스럽게 이해되더라구요. 




화병 대신 빈 술병을 이용한 테이블 연출이 맘에 들었습니다. 
안에 든 건 다 누군가의 뱃속으로 들어갔겠죠? 



프로 바텐더로 진출할 수도 있었지만, 음식과 술이 함께 있는 편안한 다이닝 바를 내고 싶다는 건 사장님의 오랜 꿈이었기에 과감하게 <스너그 라운지>를 오픈하게 되었다고 하셨어요.


처음 스너그 라운지의 주요 음주 메뉴는 칵테일과 맥주였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칵테일 레시피도 알고 만들 줄도 아는데 안 쓰면 아깝겠죠. 그렇지만 최근에는 와인을 찾는 손님들의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와인메뉴를 구비해두고 있다고 해요. 



먼저, 사장님이 추천하는 와인 삼총사! 



8년 경력 바텐더 사장님의 추천 와인들!


왼쪽에서 첫 번째가 메뉴판 맨 위에 올라가 있는 릴레 비네론입니다. 프랑스 와인이고,  블루베리나 블랙커런트 같은 보랏빛 과일향이 나는 미디엄, 풀바디 와인이예요. 아시아나 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하우스 와인으로 제공되는 와인이라고 하네요. 옷! 비즈니스 클래스는 못 타도 와인만큼은. 


두 번째는 사장님의 최애 와인 맥매니스. 미국 와인인데 가성비 갑인 것도 좋지만, 묵직하고 진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딱이라고 하네요. 약간 쨈처럼 끈적한 맛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마지막은 아르헨티나에서 온 아우카. 포도 품종은 말벡이고, 자두맛에 바닐라, 커피 등의 풍미가 어우러진 와인인데, 향기가 풍부하면서도 밸런슬를 잘 갖춘 와인이라네요. 



한 모금만 마셔도 눈이 번쩍! 샹그리아와 뱅쇼

스너그 라운지의 와인 메뉴만 한 바닥 빽빽이지만, 그래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건 아무래도 샹그리아나 뱅쇼 같은 와인 바리에이션 메뉴예요. 

가기 전에 인터넷에 검색해봤더니, 다들 프랑스 쌍화차라고 불리는 뱅쇼를 많이 추천하더라구요. 

하지만 따땃한 뱅쇼를 마시기에는 날도 덥고 해서 샹그리아를 시켜보았어요. 


   


 이리봐도 예쁘고 저리봐도 예쁘구나~ 샹그리아~



사실, 사장님의 강추 메뉴는 <슈퍼 샹그리아>인데요. 
커다란 볼에 3~4명이 마실 수 있는 넉넉한 양의 샹그리아 메뉴예요. 여럿이서 공유할 수 있어서 특히 외국인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인원이 적었던 관계로, 그리고 뒤에 소개할 모히또를 너무 마시고 싶었던 관계로 잔에 담긴 샹그리아로 만족하기로. 


스너그 라운지의 샹그리아는 한 모금만 마셔도 다르다는 걸 알겠더라구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다르다~ 

그래서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피치 크러시>라는 리큐르를 넣는 것이 비법이라고. 

(영업비밀 막 이렇게 발설하..... ) 



더운 날씨 무찌르는 상쾌한 쿠반 칵테일, 모히토! 



시원한 여름 칵테일, 모히또~
샹그리아는 거들 뿐.


모히토는 쿠바 아바나에서 유래한 칵테일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여름에 자꾸 생각이 나는 칵테일이예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즐겼던 칵테일로도 알려져 있죠. 민트를 듬뿍 넣고 럼과 토닉워터를 넣어 만드는 비교적 간단한 레시피지만, 진짜로 맛있는 곳은 흔치 않아서 항상 밍밍한 모히토를 마시며 실망하곤 했는데-


그런데, 그런데~  스너그 라운지의 모히토는 완전 엄지척! 

시원하고 상쾌해서 벌컥벌컥 마시게 됩니다. @_@ 그러고 나면 알코올 도수 때문에 알딸딸해지는 앉은뱅이 술의 대표주자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사장님도 이태원과 해방촌을 통털어 TOP3 안에 들 거라시며 모히토 부심을 뿜뿜~ 


물론 스너그 라운지에서 마실 수 있는 맛있는 칵테일과 향 좋은 와인이 이 뿐만은 아니지만, 날씨가 좀 더 더워지면, 친구들과 이른 저녁에 슈퍼 샹그리아와 모히토를 마시러 와야겠다 결심하며 스너그 라운지를 나섰습니다.


친구들과 오면 또 친구들 취향 저격하는 알코올 메뉴를 권해주실 것 같아서 기대가 되요.

다음 번엔 꼭 슈퍼 샹그리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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