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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웹툰 그 이상 이었나?

부엉 집사 2014. 3. 9. 22:42



이미지 -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웹툰에서는 반응이 꽤 좋았던 은밀하게 위대하게. 영화로도 만들어 졌다. 웹툰 캐릭터와 배우간의 싱크로율은 좋았지만 영화 자체가 그닥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웹툰을 보고 내용을 미리 알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뭔가 임팩트가 부족한것 같은 느낌. 많은 웹툰들이 영화로 성공을 했고, 인기웹툰을 영화로 만들면 어느정도 흥행은 보장 되지만 이제는 그 이상을 기대하긴 힘든걸까.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필요한 무엇인가가 결여된 느낌 이었다. 그냥 웹툰의 스토리를 적당히 가져다 놓은듯한. 말그대로 그냥 적당했던것 같다. 적당한 감동, 적당한 반전, 적당한 스토리. 이제는 웹툰의 영화화가 힘을 잃어가는 걸수도. 아니면 색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해진 걸지도 모르겠다.




원류환-바보동구역의 김수현



배우들 각각의 연기가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원류환-동구 역할을 맡은 김수현도 괜찮았고 박기웅, 손현주, 고창석은 말해봐야 입만 아프고. 연기측면에서 조금 아쉬웠던 사람은 이현우 정도. 꼬집어 말하긴 힘들지만 뭔가 부자연스러웠던 이현우의 연기.

예전 드라마 '적도의 남자' 에서 엄태웅 아역을 연기 했을때가 오히려 나았던듯.


보통 영화의 스토리가 괜찮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좋다면 좋은 평가가 나와야 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 되는데... 확실히 웹툰과 영화에서 느껴지는 감성은 차이가 있는듯 하다. 추가로 웹툰을 스토리를 억지로 우겨 넣은듯한 느낌도.




5446부대 교관 김태원역의 손현주



그런데 한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나같은 경우, 웹툰을 먼저 보고 영화를 봐서 재미가 떨어진 케이스 일수도 있다. 웹툰을 보지 않은 몇몇 사람들은 영화가 재미 있었다고 한다. 뭐가 맞는걸까.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의 극성 팬들은 그들이 연기하는 모습만 봐도 영화가 지루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든다.


영화를 먼저 보고 웹툰을 나중에 봤다면 영화에 대한 내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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