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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영화

타짜 신의손 '우당탕푹찍탕탕 마무리'

부엉 집사 2015. 2. 12. 05:42



딱 기대했던 그 만큼 이었다. 아니면 조금 더 후한 점수를 줘도 괜찮을 정도.








타짜의 속편인 '신의 손' 역시 허영만 원작을 영화로 만든 것이었다.








남자들은 항상 히어로를 꿈꾼다. 슈퍼맨처럼 말도 안되는 능력을 꿈꾸기도 하지만, 실존할 것 처럼 리얼한 인물을 원하기도 한다. 왜냐, 뽀다구 나니까. 타짜-신의손에서는 함대길(탑)이 그런 역할을 맡았다.


전편과의 자연스러운 연결도 괜찮았고 끝 마무리도 괜찮았다. 중후반 너무 꼬이는가 싶기도 했지만, 마무리가 괜찮아서 무마 된 듯.









허구의 인물들인 만큼 그들의 삶은 엎치락뒤치락. 한 없이 찌질해 졌다가, 손 쉽게 왕좌에 오르기도 한다. 그 과정이 너무 억지스러우면 몰입도가 떨어지는데, 다행히 그런 부분을 잘 조율했다.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사는 이들이 원하는 진정한 행복은 바로 '평범한 삶'










전편에 등장한 고광렬(유해진)과 아귀(김윤석), 새로 등장한 조연 장동식(곽도원)이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나오는 인물들의 연기는 별로 말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더 없이 악독하고, 구수하다.


탑이랑 신세경은 무진장 까이는데, 멋지고 예쁘니까 좀 봐 주는걸로.








타짜들의 세계는 냉혹하다. 내돈도 내돈 니돈도 내돈, 그런데 또 내돈은 넘의 돈. 어제의 개자식과는 어느새 친구. 관객들의 재미를 위해 과장 된 부분이 많은게 사실이지만, 현실 세계와도 닮은 점이 많다.


살다보면 영화보다 더 말 안되는 일들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난다.








'타짜-신의손' 무난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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