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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님 화이팅!

건강한 제품과 진심이 있는 피부관리샵「홍은정 에스테틱」

베이징댁 2018. 7. 28. 14:17

결혼 전에는 스스로를 위해 사용하는 돈이 많았어요.

(딸린 식구가 없으니 사실상 모든 돈이 다 나를 위한 것. ^-^;;;) 짧은 커트머리를 멋지게 유지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은 꼭꼭 헤어샵을 찾았고, 좋은 피부과를 찾아서 먼 거리도 마다않고 정기적으로 케어를 받기도 했어요. 여름 휴가를 빙자해 고급 브랜드 스파에서 마사지와 관리를 받기도 했죠. 결혼 후 북경에 머무른 몇 년간은 값이 싸기도 하고 워낙 여기 저기에 마사지 샵이 많아서 일주일에 서너 번은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 아이를 키우고, 전투적으로 일을 하면서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내다보니 피부관리나 마사지는 저 먼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되어 있더군요. 나를 위한 돈을 꺼낼라치면 손이 곱아서 꺼내지지 않는다는. T-T 그래서 <홍은정 에스테틱> 원장님께 전화를 드리면서도 낯설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한,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캘리그래피가 매력적인 홍은정 에스테틱 로고 



그래도 걱정은 있었습니다. 

제가 피부가 워낙 별나서, 어렸을 때부터 여러 가지 트러블이 많았거든요. 지금처럼 아토피가 유명(?)하기 한참 전인, 꼬꼬마 어린이었을 때부터 아토피로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중고등학교 때도 안 나던 성인 여드름이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쓰나미처럼 몰려와가지구, 연애는 망하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




그래서 용돈 대신 월급으로 화장품을 살 수 있게 되었을 때부터, 좋은 화장품을 쓰려고 애를 많이 썼어요. 백화점 1층에 들어가 있는 브랜드 중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것들을 하나씩 사서 써보는 단계를 거쳐서 지금은 화장품 뒷면에 써있는 깨알같은 성분들을 다 확인하는 지경에 이르렀답니다. 혹시 관리 받고 트러블이 생기면 어쩌지- 하는 고민은 있었어요. 




기분이 좋아지는 노란 마법의 문~ 들어가면 원장님이 향기 좋은 차를 내주십니다



하지만 홍은정 에스테틱에 들어선 순간, 걱정이 눈 녹듯이 사라졌어요. 

일단 들어서자마자 나는 은은한 아로마 향이 너무 좋았고, 해사하고 맑은 얼굴로 맞아주시는 원장님 얼굴을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 편안해지더라구요.


그동안 원장님이 쓰신 아로마 오일 병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공간 안에 좋은 향기를 은은하게 퍼뜨리고 있었어요. 



홍은정 에스테틱의 원칙 하나. 좋은, 건강한 제품을 쓰자

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그래, 바로 여기닷!'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건, 허브로 유명한 스위스 브랜드 '유스트(Just)'와 직접 발굴하신 천연 유기농 브랜드 '올가휴(ORGAHUE)'를 쓰신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입니다. 원장님께서도 워낙 예민한 피부를 가지고 계셔서, 에스테티션으로 일을 배우실 때 너무 힘드셨대요. 맨날 손끝이 벗겨지고, 아프고 해서 밤마다 너무 힘드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공감이 되면서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래서 원장님은 "내 가게를 내면, 나는 꼭 좋고 건강한 제품만 써야겠다"고 결심하셨대요.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사용하시는 제품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초큼' 걱정은 되더라구요. 그래도 원장님이 오랫동안 꾸준히 쓰시면서 효과를 직접 느낀 제품이라서 포기할 수가 없으시다고 하셨어요. 


원장님 스테이션에는 유스트를 비롯한 유기농 허브 제품이 잔뜩~



홍은정 에스테틱의 원칙 둘. 예약으로 반드시 1:1 관리!

원장님의 원칙이 또 하나 있는데, 그건 반드시 1:1 예약만 받으신다는 점입니다. 실은 홍은정 에스테틱에는 방이 두 개, 베드는 세 개인데도 손님에게 집중하고 싶어서 1:1 예약만 고집하신다는 말씀에 원장님의 진심이 느껴졌어요. 또 오시는 손님들이 여럿이면 서로 불편하실 수도 있고, 등이나 복부는 옷을 벗고 입고 해야하는데 누가 또 있고 그러면 괜스레 더 신경쓰이잖아요- 라고 말씀하시는 원장님. 편안하게 관리 받으러 오시는 손님들이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말도 덧붙여주셨어요. 정말 예약시간만큼은 나만을 위해서 온전히 집중해 주신다는게, 사실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특별해지는 기분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구요. 그래서인지 오히려 단골 손님들께서 더 걱정을 많이 해주신다는 사실. 


진심을 다하는 프로 에스테티션, 홍은정 원장님! 



홍은정 에스테틱의 원칙 셋. 강남 대비 합리적인 관리 비용

그런데 관리 비용은 정말 강남의 절반 수준이라,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은데 원장님 괜찮으실까가 슬슬 본격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니 대체 이렇게 해서 언제 돈을 버신단 말입니까!)

얼굴과 복부 관리는 회당 4만원인데, 여자분들은 가슴 라인인 데콜테까지 관리 해주신대요.

얼굴 특수 관리와 등 관리는 회당 5만원, 하체 관리 6만원, 전신관리 18만 원입니다.

전신관리는 원장님도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어서, 이틀에 나누어서 해주신대요. 복부 관리를 한 번 받아보니 전신 관리는 하루에 다 하시기 힘드실만 해요.  모든 에너지와 정성을 다 쏟아서 해주십니다.

아참. 10회를 끊게 되면 서비스 횟수도 있어요. 




홍은정 에스테틱을 알고 나니, 다시금 나를 위한 지갑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관 나들이 한 번, 친구들과의 술자리 한 번 아끼고 편안하게 몸과 마음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에스테틱을 선택하는 게 왠지 제게는 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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