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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영화

영화 미나문방구, 소중한 무언가를 깨닫게 해 줄 이야기

부엉 집사 2014. 5. 5. 15:47



영화 미나문방구 中



TV채널을 돌리다가 '미나문방구'라는 제목에 이끌려 영화를 보게 되었다. 사실 최강희가 나와서 보게 된것도 좀 있네요.


그런데 영화를 어느정도 보다 보니깐 최강희가 처한 상황과 나의 상황이 너무 비슷했다. 우리집도 목욕탕을 10년 넘게 운영해오고 있는데, 최근 아버지의 건강문제로 인해 일주일에 세번, 누나와 내가 번갈아 가며 목욕탕을 보고 있기에. 그래서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것 같다.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가업 보다는 자신의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대부분인것 같다. 나 역시 아버지의 목욕탕 운영을 어쩔수 없이 돕고있긴 하지만, 그로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있다. 내가 하는일에 매진해도 모자를 판인데, 집안일 까지 살펴야 한다는게 그 이유이다. 이런 마음가짐이 나 뿐만 아니라 보통의 젊은이들 마음가짐이라 생각된다.










‘미나문방구’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까칠한 주인 ‘미나(최강희 분)’와 말썽꾸러기 초딩 단골 때문에 한시도 바람 잘 날 없으며, 하루 종일 오락기를 붙들고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문방구 앞 초등학교 선생님인 ‘강호(봉태규 분)’다. 특히 ‘미나’는 골칫덩어리인 ‘미나문방구’를 처분하기 위해 재고 물품을 몽땅 팔아버리려, 그 어떤 문방구에서도 보지 못했던 독특한 영업전략을 내세운다. 1+1행사는 기본, 맛있는 간식거리로 단골 손님들을 문방구에 붙잡아 두고, 오래된 장난감들을 팔기 위해 팽이치기, 딱지치기 등 추억의 놀이들을 아이들에게 전수하는 등 문방구를 빨리 처분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총동원하는 ‘미나’의 기상천외한 영업전략은 <미나문방구>의 핵심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미나문방구 줄거리 中








아버지에게 까칠했던 미나는 문방구 운영을 통해 세심했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좀 뜬금없는 얘기지만, 요즘은 살아가기 위해 '돈'이 필요 하다기 보다는 돈을위해 살아가는 것 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돈보다 소중한 이야기들을 영화 '미나문방구' 안에서 찾을수 있다.










저는 미나문방구 보고 엉엉 울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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