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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모든게 끝난다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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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모든게 끝난다면?"

부엉 집사 2013. 12. 18. 00:12

 

책을 읽는데 흥미가 없는데 독서량을 늘리고 싶다 하는 분들께는

가벼운 에세이나 소설을 추천하고 싶다.

 

언젠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고, 그의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키 소설을 찾기위해 책장을 뒤지던 중, 책장에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고 하는 하루키선생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에는 먼지가 쌓여 있었다.

 

 

 

 

역시나 소설은 에세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좀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데,

그 방식이 지루 하거나 어렵진 않았다.

 

물론 소설을 조금 읽고 나서야 이게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 이해 했지만.

 

그 독특함이란?

 

주인공의 의식과 무의식을 서로 독립된 이야기로 풀어 나가는 것이었다.

즉, 두가지 이야기를 릴레이 방식으로  써 나갔다.

 

1. 세계의 끝

- 주인공의 무의식 세계

 

2.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주인공의 현실세계 

 

 

'세계의 끝' 지도

 

 

두가지 이야기는 각자의 재미도 있고, 연관성도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처음 읽어 봤지만, 그 전에 하루키 에세이를 읽었던 탓인지

그가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 낯설지 않았다.

 

숲,

 

겨울,

 

그림자등과 같은 친숙한 것들을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 하기도 했고,

 

꿈읽기,

 

야미쿠로,

 

브레인워시,

 

황금색의 짐승처럼 생소한 것들로 호기심을 유발 하기도 했다.

 

주인공의 습관이 어떤 의미였는지 알게 되었을 때는

정체모를 쾌감도 느껴 졌었다.

 

 

 

 

처음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 "와~~~"하는 기대 이상의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안좋았던 것은 더욱 아니었다.

 

오히려 소소한 재미와 함께

나의 산만함을 중간중간 잊게해준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다른 소설들도 더 읽어보고 싶다. 

 

이아저씨 마음에 든다.

 

 

 

 

태양은 왜 저리도 계속 빛나는 것일까

새들은 왜 마냥 노래하는 것일까

그들은 모르는 것일까

세계가 이미 끝나 버렸다는 것을

ㅡ세계의 끝(THE END OF THE WORLD)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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