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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으로 말하는 김남길의 '상어'

부엉 집사 2013. 8. 2. 01:39

 

 

 

 

김남길, 눈빛이 좋은 배우. 목소리가 좋은 배우.

나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

(기럭지는 거들뿐)

 

잠시 최근 종영한 김남길-주연의 작품 '상어'의 이야기를 해보자.

 

 

 

사진 - 드라마 캡쳐

 

 

 

"상어는 부레가 없어..."

 

"그럼 어떻게 살아?"

 

"살기 위해선 끊임없이 움직여야 된대...멈추면 죽으니까"

 

"자면서도 움직여야 상어는 살 수가 있어..."

 

"되게 피곤하게 사는거네~"

 

"그래도 바다에선 상어가 제일 강해..."

 

극 초반 이수와 해우의 대화 내용이다.

 

상어는 실제로 부레가 없다. 부레가 없는 물고기는 가라 앉는다.

잠시라도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다.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고단한 삶을 의미한다.

상어가 바다의 강자이긴 하지만 잠조차 제대로 잘 수 없기에...

 

극중 한이수를 상어에 투영 시키고 싶은 작가의 의도를 엿볼수 있었다.

 

 

 

사진 - KBS홈피

 

 

드라마 '상어' 한이수의 눈빛 연기는 볼만했다.

가끔 대사 처리가 잘 안되거나 어색한 경우도 있었지만,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다.

 

상어 이전 드라마 '나쁜남자'와 비교해 본다면,

크게 모자라지도 잘하지도 않았다 정도... 

 

드라마-상어는 초반, 중반까지도 나쁘지 않은 스토리를 보여준다.

근데, 어느 순간 지루해 지더니...

마지막회를 보고 좀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한건 나뿐만은 아닐꺼라 생각 한다.

 

결말만 놓고 보자면 유아인-신세경 주연의 '패션왕'이 떠올랐다.

 

뭔가 드라마의 스토리 진행중 그냥 중단된 느낌이랄까?

급하게 끝맺은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김남길-한이수 외 손예진-조해우, 조연배우들의 연기도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글을쓰고 있는 지금도 뭔가 기분이 찝찝하다.

젠장. 이유를 모르겠다.

 

초반 괜찮은 복선과 소재를 가지고 중반까지 잘 끌고 가다 길을 잃은것 같은 느낌.

흠... 맞다. 실망했다고 하기 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드라마였다.

하지만 김남길, 손예진.

아직 성장할 여지가 있는 배우들 같다.

 

김남길 - 손예진은 개봉 예정작인 영화 '해적'에서 또한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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