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라이프/일상다반사 (10)
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휴지를 잘못 사면 화장실에서 세 번, 접어서 써야 하는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다들 경험해 봤겠지요? 세 번 접는 것 말고도 더한 일도 겪을 수 있는데... 음, 그건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쿠팡에서 이리저리 비교해 보고 가성비 좋은 휴지를 찾아 냈어요. 짝짝짝! 보드라운 감촉과 도톰한 두께. 배송 과정에서 비닐이 찢겨져 오긴 했지만, 까짓거 괜찮습니다. 탐사-Tamsaa: 퓨어 100% 천연펄프 3겹 롤 화장지 30m 주문하고 다음날 도착 많이 아팠겠구나 휴지야나도 아프다 휴지군을 위해 문을 만들어 줬습니다 그전에 대형 마트에서 산 두루마리 휴지 새로 주문한 탐사 휴지 위쪽에 더 뽀얀 게 탐사때깔부터 다르군요 왼쪽이 탐사 정말로 세 겹! 가격대는 비슷한데탐사에는 세 종류의 휴지가 있어요 흡수력이 ..
이미지 - flickr 김연아가 은메달이라니. 소치올림픽도 끝났는데 왠 뒷북이냐고? 우리나라는 그게 문제다. 그 당시에는 분노에 차 열폭들을 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금방 식어 버린다. 기쁨이든 분노든. 김연아의 소치올림픽 피겨 프리스케이팅을 보며 내 나름의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 바로 러시아의 2인방이 실수를 하느냐 마느냐 였는데, 이유는 쇼트프로그램의 결과를 보고 불안함을 느껴서 였다. 거의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것에 비해 점수가 짜게 나온것. 쇼트를 보고 김연아가 아무리 환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해도 러시아선수가 실수하지 않는 이상 금메달은 어렵겠구나 생각 했었다. (실력 때문이 아니라 텃세 때문에) 프리스케이팅은 러시아의 떠오르는 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순서가 먼저였고, 그녀는 메달을 따기에는..
SBS 소치올림픽 방송캡쳐 어제는 오랫만에 초등학교 동창이자 나의 부X친구를 만났다. 소주를 한잔 마시며 김연아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석도 그렇고, 나도 김연아선수의 무한 추종자라 김연아쇼트 전까지만 술을 마시고 꼭 쇼트를 시청하자고 다짐하며 소주를 마셨다. 약속대로 김연아쇼트 전에 술자리를 마감하고 집으로 오긴 왔는데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김연아 쇼트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에 식탁에 엎어져 40분을 기다렸고, 결국 쇼트 프로그램 본방사수의 임무를 다했다. 김연아가 쇼트를 마친후 10분정도, 술을 마셔서 더 그랬는지 모르지만, 목구멍에 뭔가 뜨거운게 올라오는 듯한 기분이 느껴졌다. (아마 감동이었겠지) 보고있는 이미지들은 김연아쇼트 리허설 장면이다. 피겨의 전설들이 김연아쇼트를 보며..
우리집은 문을 열어놓고 지낼때가 많아 여러 이름모를 곤충들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내쫒거나 살충하는 일은 나의 몫. 내가 두려워 하는 곤충들중 비교적 고위험군에 속하는게 말벌인데, 바로 그녀석이 찾아왔다. 나는 대부분의 곤충들을 죽이지 않고 방생하는 편이지만, 말벌의 경우에는 방생이 어렵다. 파리채를 든 나와 말벌의 싸움이 시작 되었다. "애애앵~" "탁" 파리채에 맞은 녀석은 화가 났는지 다시 굉음을 내며 날아 다녔다. 파리채로 서너번쯤 쎄게 내리 쳤는데도 녀석은 멀쩡했다. 다시 한참 동안을 날아 다니다 결국 이중창의 틈새로 들어가 버렸다. 이중창의 틈새에는 거미줄이 있었고, 어이 없게도 고위험군의 말벌은 자기 덩치의 절반도 안되는 거미의 거미줄에 걸려 죽음을 맞이했다. (거미줄에서 빠져 나가지 못하는..
지긋지긋한 콧물. 나는 수년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힘들어 했었다. 환절기면 코가 더욱더 심하게 간질 거리는데, 하루종일 훌쩍 거리다 보면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파온다. 덜 움직이면 콧물이 잠시 멈추기도 하지만, 안움직이고 계속 가만히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가끔 코가 헐 정도로 코를 풀어 보기도 하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스트레스는 조금 풀린다) 오일풀링을 시작하고 며칠이 지났을까. 코가 간질간질하고 쉴새없이 흐르던 콧물이 어느새 멈춰 있었다. 그렇게 40일 정도를 알레르기성 비염의 고통없이 지냈다.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못느껴서 인지 매일아침 20분간 하던 오일풀링을 하루씩 건너뛰곤 했고, 오일풀링의 시간대도 매일 바꼈다. 그러던 어느날 문제가 발생했다. 다시 알레르기성 비염증상이 나타나게 된 ..
오일풀링. 들어 보셨는지. 나는 생전 처음 듣는 말이다. 어느날 집에 오일풀링 이라는 책이 부엌에 놓여 있길래 관심을 갖고 읽어보게 되었다. 예전에도 '클린'이라는 책 때문에 디톡스에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는데, 오일풀링도 클린과 마찬가지로 디톡스에 관한 이야기 인듯 하다. 하지만 그 방법은 아예 다르다. * 디톡스 - 몸안의 독소를 없애는 일 방법은 간단하다. 식물성 오일 - ex)해바라기씨유, 올리브유, 참기름 등을 15ml정도 입에 머금고 20분 동안 가글을 하면 된다. 책을 다 읽고 책 리뷰로 적으려 생각도 했지만, 그것 보다는 직접 체험하고 경과를 적는게 더 재미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나는 현재 서른셋의 나이이고, 성별은 남자. 몸은 튼튼한 편인데, 요즘 통 운동을 못했다. 요즘같은..
출처 - 네이버블로그 dadams575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아시는지. 첫째 고모의 손녀, 그러니까 사촌 누나의 딸이다. 그녀는 일러스트레이터다. (나는 그냥 조카라고 부른다) 조카는 의상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누구나 알만한 모 브랜드, 여성복 의상 디자이너로 취직 했었다. 여성복 브랜드의 신입 디자이너가 어떻게 생긴 족속들인지, 무슨일을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엄청난 박봉에 사람을 개처럼 부리는 곳이라고 들은 바 있다. (독하디 독한 내 조카가 몇개월 만에 박차고 나올만큼...) 내 조카는 그림 그리는게 즐겁다고 했다. 일러스트레이터를 시작하고 부터는 조카의 얼굴도 자주 볼 수 있었고, 조금은 환해진 그녀의 표정에 나도 기뻤다. 오늘은 내가 조카의 일러스트를 마음껏 가져다 쓸 수 있도록 계약(?)을 ..
몰스킨. 들어 보셨나요? 내가 몰스킨을 선물받아 써보기 전까지는 그저 낭비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이거슨 너목들의 이보영??? 그녀도 몰스킨 유저였다. "일루 줘봐!" 나는 어려서 부터 글쓰기를 즐겼다. 즐겼나? 억지로 했던것 같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반 강제적으로 일기를 쓰게한 것. 내가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한건 그때부터 였다. 일기는 초등학교 내내 썼는데, 빠뜨리고 안쓴날이 있으면 며칠이 지나서라도 꼭 써내야만 했다. 아버지가 일기장 검사를 했으니까. (검사 받는게 무슨 일기람) 아버지와 떨어져 지내고 부터 나는 일기에서 해방되었고, 한동안 일기장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조금 다른 형태로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블로그 포스팅이다. 처음에는 주제를 정해서 블로..
오늘은 이태원에 약속이 있어, 하루종일 이태원을 나돌아다녔습니다. 요즈음엔 홍대나 이태원 같은 번화가(?)에 가더라도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에서 놀다 오기 때문에, 해밀턴 호텔 앞에서의 약속은 참으로 오랜만이었어요. 역시나 바삐 바뀌는 한국 답게, 해밀턴 호텔 부근도 많이 바뀌었더군요. 촌닭처럼 구경하며 다니는 재미가 쏠쏠 했어요. 오랜만에 갔으니 브런치집인 에 들러야겠지요- 라기보단, "배고프니까 맛있는 것 먹어요!"라는 나의 말에 지인이 정한 곳입니다. 여러 프라잉 팬 중 프라잉 팬 블루네요. 몰랐어요. 오늘 알았음. 잠을 잘 못자서 속이 안 좋은데, 택시 아저씨가 정말 쏜살같이 달려주셔서 왠지 속이 울렁꿀렁. 저는 아보카도 연어 샐러드와 허니 자몽 스퀴시를 시켰습니다. 메뉴판 보면서 고를 때는 스퀴시..
매드포갈릭 바질페스토 샐러드(카프리제 샐러드?) 와인에이드가 진짜 맛있다. 여자친구 데리고 가자. 바질페스토. 뭔가 해산물 이름같다. 나는 내 누나에 의해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게(접하게) 되는데, 바질페스토 역시 누나에 의해서 알게 되었다. (바질페스토를 식재료라 할지 향신료라 할지 헷갈린다.) 내 블로그에서 어떤 전문적인 정보를 얻으려 했다면 잘못 찾아왔다. 나가는 문은 저쪽. 내가 바질페스토의 맛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은 바질페스토 샐러드 서너번 먹어보고- 누나가 코스트코에서 사온 바질페스토로 해준 요리를 다섯번? 정도 먹어보고 난 후였다. -코스트코 바질페스토는 한통에 만오천원 정도 였던것 같다 (정확하지는 않다.) 코스트코 바질페스토(지금 냉장고에서 꺼내서 찍었다.) 처음에는 이런걸 왜먹나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