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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조카는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

부엉 집사 2013. 9. 2. 04:23

 

출처 - 네이버블로그 dadams575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아시는지.

 

첫째 고모의 손녀,

그러니까 사촌 누나의 딸이다. 

 

그녀는 일러스트레이터다.

(나는 그냥 조카라고 부른다)

 

조카는 의상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누구나 알만한 모 브랜드,

여성복 의상 디자이너로 취직 했었다.

 

여성복 브랜드의 신입 디자이너가 어떻게 생긴 족속들인지, 무슨일을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엄청난 박봉에 사람을 개처럼 부리는 곳이라고 들은 바 있다.

(독하디 독한 내 조카가 몇개월 만에 박차고 나올만큼...)

 

내 조카는 그림 그리는게 즐겁다고 했다.

일러스트레이터를 시작하고 부터는 조카의 얼굴도 자주 볼 수 있었고,

조금은 환해진 그녀의 표정에 나도 기뻤다.

 

오늘은 내가 조카의 일러스트를 마음껏 가져다 쓸 수 있도록

계약(?)을 맺은 날이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는데,

정말 내 조카지만 그림을 너무 잘그리는것 같다.

조카의 손에서 그런 그림들이 그려 진다는 게 참으로 신기하다.

 

조카의 일러스트 중에는 멋진 작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유독 요 아기불독을 고른건, 예전에 조카가 나의 생일 선물로 줬던

다이어리 표지의 불독이 생각나서 였던것 같다. 

 

그림을 그리고 돈을 받는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을 그리고 돈을 받다니...!"

 

내가 보기엔 꿈만 같은 직업이고,

선택받은 자만이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도 든다.

나도 예전엔 그림 그리는걸 좋아해서 한때 만화가를 꿈 꾼 적이 있었지만,

'그림'이라는게 좋아해서 많이 그리는 것 만으로 돈을 벌 수 있는게 아니더라.

 

이제는 조카가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일한지 몇년정도 흘렀고,

어느정도는 밥벌이도(그 이상 일지도?) 한다.

하지만 조카는 그걸로 만족 하는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더 큰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것 같다.

동갑내기 조카지만 참 멋지다는 생각과 함께...

 

"화이팅!"

지켜 보겠어...

 

 

 

 

 

 

-조금 모자란 삼춘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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