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맛집 (8)
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우리 가족들은 대부분 커피를 즐겨 마시는 편입니다. 그래서 커피 선물도 많이 들어오고, 매달 코스트코에 가서 커다란 원두 두 봉을 사지요. 드립백은 별로 선호하지는 않지만, 원두가 떨어졌을 때는 이것만큼 반가운 것도 없습니다. 이때 만큼은 드립백도 신분 상승. 요즘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주관하는 '우리 가게 전담 마케터'를 진행하며, 카페에 들르면 드립백을 사서 옵니다. 용량이 20g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너나 할 것 없이 드립백 용량은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커피 맛일 수 있겠는데, 웬만해서는 마실만 하더군요. 확실히 커피 맛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맛있다며 스타벅스 드립백 두 개를 건넸습니다. 마침 아침에 내린 커피가 떨어져 스타벅..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내용은 "맛있는 햄버거 사왔어!" 였어요. 단순해 보이지만 하숙집 아지매(그러니까 어머니)로서는 크나큰 결단입니다. 아지매는 평소 돈 주고 음식 사 먹는 걸 무척 아끼시는데, 아들 먹으라고 수제 햄버거를 사 왔다는 것은 다르게 말해 무척 맛있는 햄버거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포장도 남다릅니다 뜨든! 보자 마자 꼬르륵 소리가 났지만맛있으면 공유해야 하니까사진을 한 장 찍었어요 평소 익숙한 식감의 감자튀김이 아닌레알 빠삭, 감자튀김! 원래는 음식 먹으러 다니며 사진 찍고 이런 걸 싫어했지만, 블로거가 되니 어쩔 수 없는 일이군요. 하지만 여전히 맛집을 찾아 다니며 음식을 사 먹는 걸 즐기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한 번쯤은 일부러 찾아 갈 법한 맛이었어요. 한 입에 베어 물기 힘들 ..
흡연자들에게 편리한 커피숍이 있어 잠시 소개할까 한다. 일이 있어 삼청동에 갈때면 으레 들르는 커피숍인데, 담배를 피우는데 있어 굉장히 용이하게 인테리어 해놨다. 커피숍 주인이 담배를 피우는게 분명하다. 실내 커피숍 내부에 떡하니 저런 공간이 있다. 흡연과 함께 운치도 느낄수 있다. 요즘은 어느곳을 가도 흡연자들에게는 박한데, 코코브루니는 비교적 관대해 보인다. 테라스 옆 이곳이 바로 나의 고정석. 커피가 맛있고 말고를 떠나 담배를 피우기 편한 커피숍인게 커피숍을 고르는 기준이 될줄은 몰랐지만, 현재 내가 커피숍을 고르는 기준은 1. 자유 - 흡연자들에게 담배를 피울수 있다는 것은 큰 자유다. 2. 음료와 사이드메뉴의 맛. 3. 분위기 - 조용한게 좋다. 주문을 끝내고 나만의 자유를 만끽하는 시간... ..
너무너무 배가 고픈 지금. 하필 휴대폰을 뒤지다가 소곱창 사진을 발견했다. "꼬르륵~" 아... 괴롭다. 문득 내 조카가 소곱창집을 우리동네에 차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체인점인데, 이름은 '곱창이야기' 나는 소곱창을 삼겹살 보다 더 좋아하는 곱창파다. 우리동네에 조카가 곱창집을 차린다는데 먹어보지 않을수 없기에 맛을 보러 갔다. 이요오~~~ 정말 맛나게 먹었다. 보통 소곱창을 1인분에 2만원 정도 주고 먹었던것 같은데, 1인분이 13000원.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게다가 맛도 여느 2만원대의 소곱창에 뒤지지 않는 맛이었다. 나는 소곱창을 엄청나게 좋아 하지만, 곱창류가 건강에는 그리 득이되는 녀석들이 아닌걸 잘 알고있다. 그래서 나름 자제하며 살고 있지만, 조카가 동네에다가 곱창집을 차린다..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사리원 불고기. 체인점인줄 몰랐는데, 알고보니 체인점이란다. IFC몰이 쇼핑하기도 편하고 애엄마들이 가기에 좋다고 누나가 말해줬다. 난 애엄마가 아니라 그런지 별달리 느껴지는게 없었지만. (새로 지어서 그런지 깔끔하기는 하다) 사리원 불고기는 매장이 그리 넓지는 않은데, 인테리어가 심플하니 괜츈하다. 벽문양과 수저 우리 가족은 이날 육회비빔밥과 불고기, 물냉면,비빔냉면을 먹었다. 점심시간이 지나 점심특선은 시킬수 없었지만 다른 음식점 처럼 점심시간에는 약간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의 메인요리 사리원 불고기. 달작한 소스에 버섯, 쪽파. 불고기 간이 적당해 좋았다. 양념 불고기에 빼놓을 수 없는게 또 비냉인데, 내가 좋아하는 가는면빨. 물냉의 육수도 좋았고,..
회초밥-스시 좋아 하시는지. 나는 무엇이든 날것이면 다 좋아하는 날음식 매니아다. 예전에 무한으로 먹을수 있는 회전초밥집에 간 적이 있는데, 맛은 역시나... 그저 그랬다. 그 이후로는 무한리필 초밥집은 가지 않는다. (혹시나 지갑에 2만원 밖에 없다면 모를까...) 어느날 누나에게 싸고 맛나는 초밥집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 남매는 식성이 비슷해서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잦다. 여태 열번은 족히 간 것 같다. 가게 이름은 효자동초밥. 말그대로 효자동에 있는 초밥집이다. 가격에 비해 스시의 맛이 괜찮은 편이라 그쪽을 지날때 마다 들렀던것 같다. 열번은 족히 갔으리. 원래 'OOO세트'라고 이름 붙은 음식은 별로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이집에서는 유독 요 스시세트만 먹는다. 이 세트인데 양도 넉넉하다...
몹시도 무더운 여름, 깽깽대는 딸아이, 친정엄마와 함께 먹었던 오설록의 녹차 빙수가 어찌나 생각 나던지요. 내일 만날 이를 위해 차를 사야한다는 핑계로, 오설록의 녹차빙수를 먹으러 나섰습니다. 맛나고 좋은 것은 가족이나 좋은 친구들과 나누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혼자 딸아이 데리고 거길 가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꼭 먹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반 강제로 데려간 동생님은 그닥 기뻐하지 않으셨지만 뭐, 맛있게 먹은 것 같기는 하군- 하며 혼자 만족해봅니다. 하하. 인사동 쌈지길 맞은 편에 있는 오설록 티하우스에 갔어요. 1층은 티백이나 봉투에 포장되어 있는 차를 파는 숍 겸 쇼룸이고 2~3층이 카페(?)라긴 좀 뭐하고 찻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녹차빙수와 녹차 치즈 티라미스가 묶인 2인세트..
뭔가 잘 풀리는 날이 있고, 잘 안풀리는 날도 있다. 그날은 머리가 뻥~ 뚫린것 같은... 상쾌한 기분 이었다. 집을 나서서 종종 들리는 카페로 갔다. 카페의 이름은 바로 '슬로우 가든' 글을 쓰려고 알아본 바 로는 이게 체인점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몰랐다. 내가 주로 들리는 곳은 평창점) 한적하고 주차하기 편리한 것이 슬로우가든에 방문하는 주 된 이유이다. 보통은 피자나 와플을 먹거나 음료만 먹는게 대부분인데, 그날은 일이 바빠 끼니를 거른 탓에 밥쪽으로 눈을 돌렸다. 밥도 당연히 맛있을거란 생각에.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내가 고른것은 한우가 들어간 덮밥. 기분좋은 모습을 하고 있진 않았다. 18000원 이었나? "흠... 맛만 좋으면 되지..." 고기를 썰어 입속에 넣었다. "헛..."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