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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덮밥 + 아메리카노 = 18000원 - 슬로우가든 평창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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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덮밥 + 아메리카노 = 18000원 - 슬로우가든 평창점

부엉 집사 2013. 8. 10. 00:22

 

뭔가 잘 풀리는 날이 있고,

잘 안풀리는 날도 있다.

 

그날은 머리가 뻥~ 뚫린것 같은... 상쾌한 기분 이었다.

집을 나서서 종종 들리는 카페로 갔다.

 

카페의 이름은 바로 '슬로우 가든'

글을 쓰려고 알아본 바 로는 이게 체인점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몰랐다. 내가 주로 들리는 곳은 평창점)

 

한적하고 주차하기 편리한 것이 슬로우가든에 방문하는 주 된 이유이다.

보통은 피자나 와플을 먹거나 음료만 먹는게 대부분인데,

그날은 일이 바빠 끼니를 거른 탓에 밥쪽으로 눈을 돌렸다.

밥도 당연히 맛있을거란 생각에.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내가 고른것은 한우가 들어간 덮밥.

기분좋은 모습을 하고 있진 않았다.

 

 

 

18000원 이었나?

 

 

 

"흠... 맛만 좋으면 되지..."

고기를 썰어 입속에 넣었다.

"헛..."

 

안좋은 향이 올라왔다.

기분이 좋은 상태라 맛으로 클레임을 걸진 않았다.

 

그런데 세트로 나온 아이스 아메리카노 역시 너무 싱거워

샷추가를 요구했다.

 

점원은 조금 의아한듯 샷추가를 해주었다.

(한마디 쏘고 싶었는데 참았다)

 

 

샷추가 받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맛은 괜츈타 

 

 

슬로우가든은 내게 '편안함'을 주기에 종종 들르는 곳이지만,

밥종류를 다시 주문하지는 않을듯 하다.

 

식사를 끝내고 앞으로 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여전히 그 공간이 편안한건 맞다.

 

한동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시며

시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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