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설국열차 는 평론가들'만' 좋아하는 영화다? 본문
송강호는 특유의 '표정'이 있다.
배우에게 있어 특유의 무언가가 있는것은 득이 될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지만,
그의 경우는 좀 좋은쪽으로 작용한것 같다.
영화에서 역시 송강호의 그런 '표정'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영화 '설국열차'는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
우리나라 감독이 헐리웃에 진출 했다는 것.
게다가 주연, 조연 모두 빵빵하다.
미친인맥.
틸다 스윈튼만 봐도 내가 아는 배우다.
영화 '콘스탄틴'의 미카엘.
영화를 주의깊게 보지 않는 내가 아는 정도의 배우라면 유명하다는 소리다.
거기에 크리스 에반스는 예전부터 내가 눈여겨 보던 배우라 잘 알고 있다.
'판타스틱4'의 막내.
'퍼스트 어벤져' 의 캡틴 아메리카.
(캡틴 아메리카는 얼어죽지 않아)
설국열차의 가장 중심에 서있는 그(크리스)는 많이 늙어 있었다.
예전에는 뽀송뽀송 했는데...
"이영화 잼있어요!"
미친듯 떠들어 댈만큼의 스펙터클한 '재미'는 없었다.(나는 그랬다)
영화에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것 같이 보이긴 했지만 내게는 너무 어려웠다.
가장 인상깊게 남았던건 단백질 블럭...우웩.
한동안 양갱은 쳐다도 안볼것 같다.
영화의 감독 봉준호는 괴물,마더등 많은 작품들을 히트시킨 우리나라 최고의 감독들중 하나다.
그는 평론가들, 심사위원 에게 대부분 좋은'평'을 받는 감독이기도 하다.
(실제로 상을 엄청나게 받았다)
평론가들은 뭔가를 직접적으로 알려주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다.
내가 본 설국열차를 짧게 표현해 보자면 이렇다.
좁은 기차 안에 정말 많은걸 우겨 넣었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함축적이고 더 극단적이게 표현 했다.
봉준호 감독만의 색다른 눈으로.
좁은 기차 안에서 부와 가난함,
극한의 상황에서 사람이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지,
또 인간의 본능에 대해서도.
적어도
"이건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잖아~!"
이딴 생각 할 시간을 주지는 않은것 같아서 그건 인정.
(말이 안되는게 종종 있긴 했다)
시간은 잘 갔다.
매번 문이 열릴때 마다 궁금했으니까.
끝으로~
배우 이병헌에 이어 봉준호 감독, 송강호. 그외 수고하신분들.
너무 대단하다.
멋지다.
이런말로는 그들의 노고를 다 끌어 안을순 없겠지만
그래도 장하다!
엔지니어가 됐군요!
PS 영화의 재해석.
엔지니어가 때로는 세계를 지배한다...
-'더록' 험멜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