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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영화

연애의 온도 - 풋풋한 사랑 vs 오래된 사랑

부엉 집사 2013. 9. 18. 00:40

 

 

 

사-랑...

 

설명 하라고 하면 한 문장으로 이야기 하기 어렵다.

 

사람들은 쉽게 만나고 쉽게 이별한다.

 

나역시 그랬다.

 

영화 '연애의 온도'는 한 평범한 사내커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는 3년 전까지 3개월 이상 연애를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3년전에 처음으로 장기 연애를 했었다.

 

3년.

 

 

연애초기 두근두근 가슴이 떨려오던 시간들...

 

보고싶고,

애틋하고,

하는 마음은 정말 잠깐.

 

'연애의 온도'는 나에게 우울함 그 자체인 영화였는데,

영화에서 이민기-김민희 커플이 보여주는 일들을 최근

끝내고 온게 그 이유인것 같다.

 

최근 있었던 이별이 많은 영향을 준 걸수도 있겠지만

정말 오래된 연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연애의 온도에서는 보여준다.

 

익숙함.

 

아무리 열렬히 사랑해도 시간이 지나면

모든 커플에게 똑같이 찾아 오는 권태감.

(찾아오는 시간이 조금 다를지도)

 

나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이제는 별로 없다.

 

그 익숙함이라는 단어가 너무 무섭기도 하고,

이혼은 정말 하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혼을 하기 싫어서 결혼을 안한다니...

내가 생각해도 좀 모자란 생각같다.

 

연애의 온도에서 보여 줬던것 처럼 한 10년 이상을

만나고 헤어지고 하다보면 새로운 무언가가 있을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정말 궁금하다.

 

 

 

옛 연인이 생각나는 영화 연애의 온도.

 

적어도 나한테는 너무 쓴 영화였다.

 

우울해...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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