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영화 리뷰> 존 윅 (John Wick, 2014) 본문

문화·연예/영화

<영화 리뷰> 존 윅 (John Wick, 2014)

부엉 집사 2016. 5. 18. 13:43



감독 : 데이빗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

장르 : 스릴러, 액션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아드리안 팔리키, 윌렘 데포

개봉 : 2015. 01. 21




*


키아누리브스는 한 때나마 나의 히어로였다. 매트릭스 안을 누비는 네오 였을 때가 가장 그랬던 것 같다. 그랬던 그가 킬러로 돌아왔다. 일당백 킬러. 부인을 잃은 킬러. 강아지를 잃은, 자동차를 잃은 킬러. 한 마디로 상처입은 킬러다.








존 윅이라는 킬러 역할은 그의 어눌한 말투가 아주 잘 어울리는 배역이다.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암울하다. 시작도 끝도 암울하다. 스토리의 아귀도 잘 안 맞아 보였다. 그런데 총싸움은 재미있다. 특수효과 없는 권총 씬들이 옛 향수를 자극했다.








한 손으로 쏘고, 양 손으로 쏘고, 돌려 쏘고, 막 쏜다. 계속 쏜다. 다 죽을 때까지 쏜다.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엄청난 양의 사람을 죽인다. 아니,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유가 조금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데뽀로 다 죽이고 나면 영화가 끝난다.


그런데... 재미있다. 머릿속을 비워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