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해방촌 다이닝 바「스너그 라운지」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본문
취향은 달라도 모두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스너그 라운지에 딱 맞는 여러분! 환영합니다!
하나. 강아지를 좋아하거나, 함께 다니는 펫족
스너그 라운지에는 '은이'라는 폼스키가 있습니다. 직함은 상무님. 영업상무예요. 상무님 아들은 '갑이'인데, 아직 영업사원 교육이 덜 되어서 가끔 사장님이 강제귀가 시켜버리기도 합니다.
(아~ 왠지 빨리 퇴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버린 것 같기도- ^-^;; )
사장님이랑 이야기 나누는 동안 낑낑대다가
나중에는 강제 귀가 당한 상무님 아들 '갑이'
그래서 강아지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하지만, 엄마의 반대와 등짝 스매싱 덕에 키우지 못하시는 분들이라면 스너그 라운지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술도 마시고, 은이와도 함께 놀 수 있으니 일석 삼조.
'은이'는 인사만 잘 시켜주면 다른 댕댕이들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캐릭터라, 단골 손님 중에서는 강아지를 데리고 오셔서 즐기다 가시는 분도 있다고 해요.
크게 좋은 티는 내지 않고, 옆에 스윽 기대서 치대는 붙임성있는 상무님입니다.
상무님~ 일찍 퇴근시켜주세요, 네?
스너그라운지는 맥주부터 와인, 칵테일과 싱글몰트 위스키까지 다양한 술을 갖추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칵테일은 또 여느 바와는 다른 '한방'이 있답니다.
여성분들이 좋아하시는 피냐콜라다는 글쎄 종류가 세 가지나 되지 뭐예요.
소주세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술을 마셔보고 싶은 초심자도,
확고한 음주취향이 있는 분들도,
맨날 마시는 와인 말고 다른 것 맛보고 싶은 언니도,
데이트에 성공하고 싶은 오빠도 모두모두 컴온!
하루키가 좋아한다는 라프로익 위스키와 발베니, 글렌모랜지도 있네요.
글렌피딕은 스티커만 있다는 게 함정~
그래서 사장님께 글렌피딕도 메뉴에 올려달라고 강려크하게 부탁드렸어요.
요즘 핫! 하다는 싱글몰트를 비롯해서 위스키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데, 제 눈에 들어왔던 건 '라프로익'이었어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애정한다는 라프로익 증류소의 싱글몰트 위스키! 바닷가의 독특한 피트 향이 있다는 내용을 읽었던터라 어떤 향과 맛인지 궁금했거든요.
(주워 들은게 많아서 먹고 싶은 것도 많겠다~ 하시던 엄마 말씀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세엣. 아무때나 편하게 갈 수 있는 단골 바가 필요한 당신!
부어라 마셔라 하는 술자리 대신 편안하게 한 잔, 두 잔 마시는 혼술족이나, 취향을 존중받으며 편하게 갈 수 있는 단골 술집이 필요한 당신이라면 스너그라운지가 딱이예요.
넉넉한 마음으로 외부 음식도 포용해주는 사장님 덕에, 해방촌 핫한 맛집 앞에서 자리잡느라 길게길게 줄 서는 대신 포장해서 스너그라운지로 오면 1, 2차 모두 해결! 어때요, 신박하쥬?
깨끗하게 잘 정돈된 주방. 주물냄비 갖고 싶어요~
접시도 예뻐요~
<스너그 라운지>의 '스너그(snug)'는 아늑한, 딱 맞는 이라는 뜻이예요.
누구에게든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캐주얼한 바를 열고 싶었다는 사장님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 분위기도 소개할 겸, 좋은 사람들과 느긋하게, 즐겁게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러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