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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님 화이팅!

논현 음악학원「서울뮤직센터」음악의 즐거움을 가르치는 곳

부엉 집사 2018. 11. 26. 18:08

초등학교 때였어요. 얼결에 교단 앞으로 불려나가 노래를 불렀는데, 정신이 아득하고 멍했습니다. 그럼에도 내 입은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영원 같던, 숨막히는 그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일제히 박수를 쳤습니다. 선생님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무척 오래 된 기억이지만, 내가 입고 있던 멜빵바지와 상기된 분위기가 눈 앞에 선합니다. 그때부터 음악을 제대로 배웠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은 흘러흘러, 이제는 나이가 들었습니다. 서울뮤직센터에 방문하니 새삼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올랐어요.






실내를 한 번 둘러 볼까요?






작은 학교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이런저런 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는 서울뮤직센터.


원장님은 진정 음악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원한다고 하십니다. 인터뷰 중 그런 말씀도 하시더군요. 스스로 자기 재능을 가늠할 수는 없다고.

어리고, 젊을 때는 자기 자신을 다 안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맞아요. 경솔한 생각입니다. 가능성을 제한하게 되고, 도전을 멈추게 만들거든요. 자신이 음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실제로 음치인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하시네요.

우리 조카도 음감이 엉망이긴 하지만, 원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그것은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님을 깨달았어요. 나도 30년 넘게 살다 보니, 어중간한 재능보다는 어떤 일에 정말로 흥미와 열정이 있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되었습니다.






잠깐이었지만 서울뮤직센터에 들러 센터를 둘러보고, 인터뷰하는 동안 향수도 느끼고 여러 모로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셨다는 원장님께 학교 이야기를 묻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수줍어하며 간단하게 요약해 주셨습니다.

"그전까지와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대학에 다니며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즐거움을 느꼈고, 한국에서는 배울 수 없던 창의력을 배웠는데, 본인이 운영하는 센터에서도 그와 같은 교육을 하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하십니다. 

잘은 몰라도 음악의 본질이라 함은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요. 특히 난관에 봉착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정말로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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