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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영화

마담뺑덕 '현대판 심청전'

부엉 집사 2015. 3. 11. 16:13



감독 : 임필성

출연 : 정우성, 이솜

장르 : 로맨스/멜로

개봉 : 2014-10-02



순서가 뒤엉킨 퍼즐 같았던 영화.


아... 그렇지 심청전. 심청전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란다. 호흡을 가다듬고 심청전의 내용을 머릿속에 그려 본 다음 영화를 보면 조금 더 흥미로울 수도 있을것 같다. 그러고 보니 심봉사-심학규, 뺑덕어멈-덕이, 심청이-청이, 그 외 등장인물의 아귀가 잘 맞는다.


나는 현대판 심청전인걸 모르고 봤다. 된장. 꼭 알고 보도록 합시다.








심봉사와 뺑덕어멈의 애증섞인 로맨스를 보는동안 자연스레 춘향전을 패러디 했던 방자전이 떠올랐다. 외설적이며 한국 고전소설을 패러디 했다는 점에서 둘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는데, 참신함은 방자전에 비해 좀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었다.


기자 평론가 평점을 보면, 방자전 7점초반, 마담뺑덕 5점후반. 기자 평론가 평점을 맹신하진 않지만 이번엔 동감하는 바다.








주인공 학규의 직업이 소설가라 두 눈 반짝거리며 영화를 보았다(소설을 좋아해서). 몰입이 잘되는가 싶더니 중간쯤부터 샛길로 새기 시작한다. 결국 제 갈 길을 못 찾고 끝. 모든 영화가 완벽할 순 없지만 정우성! 정우성의 영화라 좀 아쉬웠다.


베드 신은 꽤 나오는 편인데, 죄다 벗어재낀 것에 비해 리얼리티가 너무 떨어진다. 덜 벗더라도 리얼한 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물론 가능한 많이 벗고 리얼한게 가장 좋다.


베드 신에서 정우성 거시기가 1미터쯤 되는줄 알았네... 








남자가 얼마나 무모한지, 단순한지, 멍청한지 아주 잘 보여줍니다. 학규처럼 살면 천벌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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