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미움받을 용기 '나를 사랑할 용기' 본문
저자 : 기시미 이치로
출판사 : 인플루엔셜
장르 : 인문
출간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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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자리에서 책을 먹어 치우다시피 했다. 읽는 중간중간 졸음이 찾아오면, 소리내어 책을 읽으며 졸음을 쫓았다. 머릿속에 아련하게 그려지던 그림이 비로소 형태를 드러내기 시작한 느낌이었다. 책은 저 멀리 이상세계에 있는 이야기를 하고있는 것이 아닌, 당장 내 눈 앞에 펼쳐진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우리는 매일, 어쩌면 매 순간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지도 모른다. 책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의 실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 문제라는 것이 사람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문제 자체는 의외로 단순하다는 이야기를 덧붙이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만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가능할까? 아마도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나의 경우에도 미래에 대한 고민, 과거에 대한 후회들로 껍데기는 현실에 존재하고 있지만 정작 알맹이는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방황한다. 그 방황을 멈출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항상 궁금했다. 책에서는 완전한 하루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이 나에게는 실용적인 철학책이 되었다. 당장에 하기싫은 일이 그나마 할만한 일로 변했고, 원망스럽던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넬 수 있게.
이런 마음이 사그라들 즈음, 다시 책을 펼쳐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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