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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수의 노예로 살기에 나는 너무 젊다! - 블로그 글쓰기

부엉 집사 2013. 12. 24. 00:03

 

블로그를 운영 하면서 방문자수의 유혹에 다들 한번씩은 빠지는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 였다.

 

나는 방문자수의 유혹에 잠깐 빠진 정도가 아니라 방문자수의 노예였다.

 

사람을 모으려고 이슈 포스팅은 물론이고,

내가 모르는 지식까지 총 동원해서 글을 쓴 적도 있었다.

때로는 공부까지 해 가면서.

 

그 결과, 방문자수가 늘긴 늘었다. 하루 5만명이 온적도 있었다.

 

 

 

 

폭발적인 방문자수는 마약과도 같았고,

한동안 나는 방문자수에 의해 움직였다.

사람들이 원하는 포스팅을 제조하는 포스팅제조기.

 

나를 위한 블로그가 아니라 꼭 블로그를 위해 내가 존재하는 느낌.

 

블로그생성기와 다를바 없었다.

 

덕분에 한동안은 블로그에 대한 재미를 잃은적도 있었다.

 

블로그는 본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본질적으로 얘기하면 즐거워야 한다.

 

 

 

 

 

 

현재에는 블로그가 개인적인 생각을 표현하는 공간이기 보다는

상업적인 수단으로 더 많이 이용 되는것 같다.

 

나조차도 돈벌려고 시작 했으니까.

 

하지만 이제와서 돌이켜 보면 정말 한심한 생각 이었다.

 

애초에 회사를 그만뒀던 이유도 즐겁게 원하는 일을 하며 살려고

그만둔건데, 포스팅 노가다라니.

 

내가 남들이 아닌 나를 위해 포스팅을 시작한 이후로는 방문자수가

점점 줄고있긴 하지만 결국에 내 글이 좋고, 필요한 사람들은

남아 있을거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내가 즐겁다.

 

스쳐 지나가는 5만명 보다는 내 글을, 나를 사랑해주는 100명이 더 좋다.

 

 

 

이 생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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