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스튜디오 소울아이」브랜드 이미지를 담은 영어 캘리그라피 로고! 본문
내 쇼핑몰, 가게, 공방의 로고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본다면?
영문 캘리그래피를 배우면서 느낀 점은 '어, 이거 손으로 폰트를 그리는 것 같은데?' 하는 것이었습니다. 소울아이 스튜디오의 선생님께서는 한글(국문) 캘리그래피를 먼저 배우셨는데, 영문에 비해서 국문은 너무 자유도가 높아서 힘들었다고 하셨던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한글 캘리그래피는 백이면 백, 모양이 다르게 나와도 되는데 그게 성격과 안 맞으셨다고. ^-^;;;;
스튜디오 소울아이에 들어서면 멋진 캘리그래피 작품들이 손님을 맞아줍니다~
반면, 영문 캘리는 아름다운 모양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있어서 그 목표를 향해서 연습할 수 있었던 점이 매력적이라고 하셨어요.
영문캘리그래피를 배울 수 있게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연습지들.
그래서 캘리그래피는 자연스럽게 폰트 디자인과 연결이 되는 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폰트 디자이너 사이에서도 영문 폰트가 상대적으로 더 개발이 쉽다는 공감의 분위기가 있거든요. 영문 폰트는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를 디자인하는 것으로 거의 대부분의 개발이 끝납니다. 영문은 알파벳을 순서대로 조합해서 만들어지니까요.
반면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위, 아래, 좌우 모두에 붙을 수 있고, 하나의 글자에 들어가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각각의 글자를 '다' '몽땅' '모조리' 디자인해야 하기 때문에, 폰트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막노동'이라고 쓰고 '어마어마한 노력과 끈기와 꼼꼼함과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라고 읽히죠.
또 문자 형태의 균형이라던지 요소들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폰트를 하나 개발하는 데에는 돈이 많이 든답니다. 그래서 폰트를 막 쓰면 저작권 침해로 철컹철컹..... 까지는 아니겠지만, 상황에 따라 어마어마한 배상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렇지만 글씨체/글꼴/서체/폰트는 브랜드의 성격이나 분위기를 한 방에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브랜딩 작업에서는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때로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여서 전용 서체를 개발하는 것이죠. '로고'라고도 불리는 브랜드 상징에 사용하기도 하고요.
파란 문과 멋지게 어울리는 노란 포스트잇,
거기에 핸드레터링으로 쓰여진 멋진 말들이 왠지 명랑하고 낙천적인 느낌을 줍니다.
제품 패키지나 광고, 포스터 등에서도 글꼴은 아주 중요합니다. 영문 캘리그래피 스튜디오 <소울아이>에서도 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캘리그래피 작업을 진행하셨다고 해요.
스튜디오 소울아이 전현영 선생님이 작업하신 다양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로고 작업들을 보시려면, 요기♥ <를 클릭해주세요.
그래서 스튜디오 소울아이에서 영문 캘리그래피를 배우신 수강생 중에는 디자인 관련 일을 하는 분이 많으시다고 해요. 또 캘리그래피를 배우신 후, 이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해서 선생님께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등의 소프트웨어 강좌를 요청하는 분도 계시구요.
선생님께서는 캘리그래피 활용을 하기에 좋은 방향으로 소프트웨어 강좌도 준비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어마어마한 강좌 활용팁 중의 하나는 캘리그래피 수업을 들은 후 언제든, 선생님께 캘리그래피 작업한 것을 스캔해서 보내드리면 선생님께서 첨삭도 해주시고 같은 글씨를 선생님이 한 번 더 써서 보내주신다고 해요. 그 진심과 성의에 정말 감동했어요.
스튜디오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캘리그래피 작품과 소품들.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건, 본인의 가게나 공방을 하시는 사장님들께서 캘리그래피를 배워서 직접 자기 가게 로고를 써보면 어떨까 하는거였어요. 캘리그래피는 같은 내용을 같은 선생님께 배워도 개인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니까, 개인 사업자 중에서도 특히 감성적인 면이 중요한 업종이라면 직접 배워서 로고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책상 위에서라면 없던 감성도 퐁퐁 솟아날 것 같죠?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면 선생님께 의뢰를 하는 게 좋겠죠. ^-^;;;
스튜디오 소울아이 곳곳에 밴 감성과 조근조근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진심이라면, 정말 따뜻한 캘리그래피 로고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