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여자들에게 도둑맞은 'UGG어그부츠', 요게 사실은 남자 양털부츠에요. 본문
남자가 어그부츠를 신는걸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꽤 많은것 같다.
나 역시 그 중 하나 였지만, 제작년 매형에게 어그를 선물받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사진 - UGG홈
나이가 들고 부터는 추위를 참는게 물구나무 서는것 보다 어렵다.
어렵기도 어렵지만 추위를 참아가며 남들에게 잘보이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달까?
여튼,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여자들에게 잘보이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나도 아직 미혼의 꿈많은 청년이기에.
(엉클'조'에 가까운 청년)
내가 어그부츠를 신기 시작하고 부터는 어그신은 남자를 보면 왠지모를 동질감과 호감?
이런게 느껴진다. 스타일리시해 보이기까지 한다. 어그신은 남자라고 물론 게이도 아니다.
나는 그저 우연히 UGG 어그부츠를 선물 받았을 뿐이지만,
결과는 100% 대만족이었다. 누구에게 선물 받은 물건을 이렇게까지
극찬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인데, 우리 매형이 사실은 굉장한 센스쟁이 였나보다.
UGG어그부츠에 감동한 나머지 '어그 오스트레일리아'라는 브랜드에 대해 조금 알아보았다.
어그 오스트레일리아는 올해로 35주년을 맞았다.
'어그'하면 떠오르는게 '미안하다사랑한다'의 임수정.
그녀가 신었던 어그가 기억속에 어렴풋이 자리잡고 있다.
어그라고 하는 양털부츠는 사실 호주 서퍼들이 겨울에 추위를 이기기위해
신었던 신발 이라고 한다. 그래서 만들어 졌고.
하지만 어그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한건 서퍼의 여자친구들.
남자친구의 어그부츠를 신고 스타일을 뽐내며 '어그스타일'을 전파한건 여자다.
그 덕분에 어그부츠는 캘리포니아 서핑문화를 대변하는 하나의 패션아이템,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기원은 남자들을 위한 신발이지만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케이트모스, 시에나밀러와 같은 당대의 헐리웃 패셔니스타들에 의해서다.
이게 바로 어그부츠가 여자들의 신발이라는 인식을 갖게 만든 이유.
기원은 남자들을 위한 양털부츠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 떳떳하게 스키니에 어그를 신을수 있게 된 셈인가?
어그가 원래 남자신발 이었다는 건 조금 놀라운 사실 이었다. 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