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의사가 될 수 있는 진정한 자격이란? - '굿닥터' 끝... 본문
시작부터 관심이 갔던 '굿닥터'가 끝났다.
감동적이거나 재미있던,
기억에 남는 드라마 한편이 끝나면 한동안 막막한 기분이 든다.
뭔가 친한 친구를 하나 잃은듯한 느낌?
비슷한것 같다.
굿닥터도 꽤 괜찮은 친구 였던듯 싶다.
일단 보고 있으면 다른 잡생각들은 들지 않게 해줬으니까.
드라마가 끝날때가 되면, 꼬여있던 상황들이 하나씩 정리 되는데...
드라마 내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했던 인해도 무사히 깨어났다!.
기쁘다...
자폐아 시온이를 중심으로 그려졌던
굿닥터...
시온이의 말투들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빨리 빨리"
"많이 많이"
"너무너무"
등등...
시온이는 '자폐'라는 뚜렷한 장애를 갖고 있었지만,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여러가지 형태의 장애아닌 장애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서는 이겨내기 힘든 그런 문제들 말이다.
나는 인생을 아주 오래 살진 않았지만,
한가지 정확하게 느껴지 것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
시온이는 그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에겐 형아가 있었고,
원장님도 있었고,
교수님도 있었다.
그리고
차선생.
문채원도 있다... 흑...
뭔가를 할 수 있는 자격이란 누군가가 정해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온이는 의사로서의 면허, 지식 이런것에 앞서
'진심'이란걸 갖고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항상 고민 했다.
환자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
아이들을 치료하고 싶은 마음.
의사가 되고싶은 마음.
그 이유...
절실한 마음.
그리고 각시탈에서 강토를 괴롭혔던
박웅기를 괴롭히는 일.
되갚아 줘야해.
ㅋㅋㅋㅋㅋ
좋은 사람이 좋은 의사고,
좋은 의사란,
"좋은 의사가 뭔지 고민하는 모든 의사"
이말 너무 좋았다.
이젠
박시온과 차윤서를 볼 수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