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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상남자가 대세다 - 노르망디 항공점퍼

부엉 집사 2013. 12. 9. 00:59

 

상남자가 대세인 요즘,

밀리터리룩에 꽂혔다.

 

잡지에서 읽었던 내용중에 이제 남자가 살아남을 길은

 

'남성성을 잃지 않는것' 이라고 했던게 생각난다.

그 글을 읽고, 덩달아 나도 상남자가 되리라 마음 먹었다.

 

주말엔 동대문부터 흥인시장 쪽으로 해서 풍물시장이 문을 연다.

가끔 콧구멍에 바람도 넣을겸 그쪽으로 마실을 나가는데,

오늘의 목표물은 따로 있었다.

 

 

 

 

바로 요녀석. 노르망디 항공점퍼.

 

내가 아니라, 아는형이 꼭 사야겠다고 해서 끌려나왔다.

보는순간 상남자 포스가 스물스물 느껴졌다.

 

꼭 동네 형들이 입어줘야 할것 같은 그런 포~쓰.

예비군 4년차 정도, 혹은 GD정도는 되어야

저 옷에 잠식 당하지 않을것 같았다.

 

그정도 포스가 없다면 노르망디 항공점퍼에게

조종 당할지도 모른다.

 

아는형은 그래도 패션에 있어서는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산다는걸

굳이 말리진 않았지만 내심 불안하긴 했다.

 

 

 

 

문제의 아는형 ㅋㅋㅋ

 

다행이 핏-피트-감이 그리 나쁘진 않았다. 

100정도 입는 분이라면 L사이즈 입으면 딱 맞다.

 

 

 

 

보면 볼수록 패치도 그렇고 디테일이 좋은 녀석이었다.

퀄리티는 말할것도 없고,

색감도.

 

왼쪽 주머니 아래는 주기를 해 넣을수 있게끔 투명패치가 되어있다.

 

이름을 꼭 써넣도록 하자 ㅋㅋㅋ

 

 

* 주기 - 군대에서 많이 쓰는말로, 자신의 물건임을 표시하는 행위

 

 

 

 

 

두툼한 느낌에 안감이 뻣뻣한 면으로 되어 있어 입고 벗는데

다소 불편한 감이 있었지만 그정도는 용서해 주기로.

 

안감에는 실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그려놓은 지도가

박혀있다. "세심하군"

 

항공점퍼는 코디가 까다로울 수 있어, 입기를 꺼려하는 분들이 많는데,

좀 캐주얼하게 후드티나 후드집업과 코디하면 부담없다.

 

머플러 하나만 둘러주면 한겨울에도 입을만큼 따뜻하다.

 

밀리터리룩도 이젠 패션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미군 오리지널 군복은 핏감이 굉장히 좋고,

여러 브랜드들이 매년 미국 군복들을 본따 옷을 만들지만,

아직도 오리지널 미군군복의 포스를 따라가진 못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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