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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신세계인가 - 영화 신세계

부엉 집사 2014. 1. 29. 16:34



이미지 - 영화 신세계 中


 

"브라더!"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다.

영화 신세계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는 황정민이연기한 정청 이었다.

물론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별로 였던건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황정민 덕에

재미있게 봤다.


모든 배우가 진지했던 가운데, 정청만이 황정민 특유의 웃음코드와 진지함을

동시에 연출해 주었다. 개인적인 생각 이지만 황정민이 없었다면 영화는 우울의 

늪으로 빠져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바로 이정재가 연기한 이자성이다. 공권력과 골드문 사이를 이어주는 인물.

말이 좋아 이어주는 인물이지, 최민식이 까라면 까야하고, 황정민이 까래도

까야하는 힘없는 인물이다.


노출의 위험과 경찰의 협박을 동시에 받고있는 자성. 그의 부인조차 감시를

위해 경찰측에서 붙여놓은 정보원이다.


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시원한 액션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리 폭소 넘치는 영화도 아니었지만,

어수선 하지 않아서 좋았다. 인물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경찰악당 강과장,

조폭악당 중구, 호구 자성, 그리고 장난끼 넘치는 정청.





신세계의 포스터 중 영화의 컬러를 가장 잘 보여주는 포스터.


각자 서로 다른 신세계를 꿈 꾸었지만, 칼자루를 쥔 한명에 의해

모든것이 결정되게 된다. 


정의가 승리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악이 승리한 것도 아닌.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한 결말은 아니었지만, 현실적인 측면을

잘 반영한 괜찮은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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