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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옹 "사랑스런 나의 마틸다" - 열두살 나탈리 포트만 데뷔작

부엉 집사 2014. 2. 17. 02:59


이미지 - 영화 '레옹'



재개봉을 두번이나 더 한 영화 레옹. 보통 재개봉을 하는 영화들은 흥행도 흥행이지만 작품성이 뛰어나서 그런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아저씨' 를 보고나니 자연스레 레옹이 땡겼다. 비교도 해보고 싶고.


레옹은 무려 18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시나리오까지 최고의 하모니를 보여준다. 여태 세번 이상은 본 것 같다. 보통 같은 영화를 열번도 본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두번 보는것도 매우 힘들어 하는 편이라 세번 이상을 봤다는 것은 나로선 대단한 열정이다. 2014년 현재. 지금봐도 전~혀 무리가 없고, 충분히 스타일 넘치는 영화다. 강추다 강추.





영화에서 주요 등장인물은 레옹과 마틸다, 우유, 화분 그리고 스탠스 필드. 꽤 심플하다. 나는 극 중 배우의 이름들을 잘 외우는 편이 아니라서 게리올드만이 맡은 스탠스도 긴가민가 했다. 게리올드만이 맡은 악역이 존재감이 없어서 기억하지 못한건 아니었다. 스탠스는 충분히 눈여겨 볼만한 악역이다.


이중에 화분은 레옹을 투영시켜 주는 매우 중요한 녀석이다. 게다가 레옹의 둘도 없는 절친. 레옹은 죽어도 화분은 살아 남는다. ㅋㅋㅋ 악~ 스포일러 주의!





레옹에서 관심있게 봐야할 0순위 마틸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탈리 포트만이 영화 데뷔를 레옹으로 했다. 게다가 연기? 나무랄 데 없다. 매우 사랑스럽다. 레옹을 다시 보면서 또 한번 한국 배우들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졌다. 외국영화의 배우들 말인데, 조연은 말하면 입아프고 엑스트라들 까지도 연기를 엄청 잘한다. 그에 반해 한국영화는 대작들 중에서도 가끔 조연이나 엑스트라의 어색한 연기가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의 환경 탓도 있겠지만.


여튼. 외국 배우들은 평균적으로 표정이 다채로운것 같다. 이것 또한 환경 탓일수도 있고.





마약 단속반 스탠스 필드역의 게리올드만. 레옹에서 진짜 싸이코로 나온다. 이 아저씨도 "얼굴로 말해요~" 하는 연기자중 한명인데, 요즘 자글자글한 모습에 비하면 많이 뽀송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주름이 많은 지금도 매력 있지만, 레옹때도 정말 매력 넘쳤다. 악역은 소름끼치게 재수 없어야 매력적인게 맞는거죠?





선과 악이 뒤바뀐 영화 레옹. 킬러가 주인공이고 경찰이 악역이다. 엉뚱, 어눌한 킬러 장 르노, 12세의 상큼발랄 나탈리 포트만, 미친악역 게리 올드만. 그냥 이것 만으로도 영화를 봐야할 이유는 충분하지만, 영화를 보면 그 이상의 것들이 많이 숨어있다.


레옹의 리뷰를 쓸 생각은 딱히 없었는데, 우리 하숙집 처자도 레옹을 안봤다고 하길래 몇글자 적어봤다. 모두 다 레옹 보라고. 두번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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