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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영화

영화 어바웃 타임, 시간여행과 사랑. 그리고 인생

부엉 집사 2014. 3. 16. 12:58



영화 어바웃 타임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반쯤은 공감했던 이야기 였는데, 오늘 영화를 보면서 영화도 타이밍이 중요 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각자의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재미있는 영화도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에따라 어떤영화를 봐야 좋을지를 잘 생각해 놓으면 영화를 한층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을것 같다. 어바웃 타임은 삶이 무미건조할 때 활기를 불어 넣어줄 영화다. (내 타이밍이랑 잘 맞았죠)


원래부터 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한 것은 아니었지만, 영화를 끊은적도 없었던 것 같다. 오늘은 별로 영화를 볼 기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멍때리느니 영화나 보자 하는 마음에 고른영화 '어바웃 타임'. 어느순간 히죽거리며 영화를 보고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만큼 아기자기한 재미도 있고, 인생에서의 중요한 '의미' 도 느낄수있게 해 준 영화였다. 덤으로 우울했던 기분도 한결 나아졌다.





인생을 살면서 어떤날은 더없이 행복하고, 또 어떤날은 다시 생각하기도 싫을만큼 괴로운 날이 있다. 어바웃 타임은 행복은 더해주고 괴로움은 줄여줄수 있는 팁도 준다.





영화 어바웃 타임은 어떤 호구조사 (감독이 누구인지 배우가 누구인지 따위의) 도 없이 그냥 느낌 가는대로 고른 영화였다. 그런데, 유명인들이 꽤 있었다. 어바웃 타임의 감독 리차드커티스는 <브리짓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노팅힐> 의 각본을 쓴, 바로 그 감독 이었다. 감독이 이름값 제대로 한듯.





여주인공 레이첼 맥 아담스는 영화 '셜록홈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그녀 아이린 애들러. 그리고 남주 아버지역의 빌 나이는 '언더월드'의 빅터! 그 악랄했던 빅터가 어바웃 타임에서는 더없이 인정많은 아버지로 변신했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예상 했었지만 예상은 제대로 빗나갔다. 시간여행 이라니. 하다못해 유전되는 초능력이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봐서 그런지 더 의외 였던것 같다. 제대로 반전. 찌질하다고 만 생각했던 우리의 주인공 팀은 더이상 찌질남이 아니었다. 스포일러 주의!





하지만 다행히도 영화는 인생을 살면서 시간여행이라는 능력따위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소소한 행복,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 줄 영화 어바웃 타임.


내가 아버지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버지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 준 고마운 영화였다. (그러고 보니 어머니도, 누나도... 가족에서도 왕따가 있다면 바로 저같은 사람 이겠네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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