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성신여대 <나나스낵> 포장 떡볶이, 집에서도 맛있게! 본문
<나나스낵>에서 워낙 맛있게 떡볶이와 통닭을 먹어서, 집에 있는 식구들에게도 이 맛을 좀 보여주고 싶었어요. 왜 그런 것 있잖아요, 밖에서 맛있는 걸 먹을 때면 누구랑 와야지, 누구랑 와야지 하면서도 정작 다시 오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요. <나나스낵>에서는 맛있는 즉석 떡볶이를 포장할 수 있어서 배 두들기며 포장도 하나 부탁드렸어요.
포장도 되고, 배달도 되는 <나나스낵> 메뉴들.
집에 와 재료를 풀어보니, 아예 물까지 맞춰진 떡볶이 소스와 숙주에 파까지 넉넉하게 들어간 야채, 깨끗하게 손질된 떡볶이 떡과 사리들이 단정하게 담겨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요식업계에서 일을 하셨으니 떡볶이 정도야~ 하고 생각했지만, 베테랑 요리사 사장님께서도 많이 먹어보고 고민하시다 <나나스낵>의 떡볶이 메뉴가 세팅된 것이라고 해요. 이름 난 떡볶이집은 어지간하면 다 가보시고, 원재료부터 포장메뉴까지 시장조사를 철저히 하셨다고. 개발하며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신 점은 맛의 밸런스가 잘 맞는가 하는 점이었대요.
그리고 무엇보다 삼형제가 있는 다둥이 아버님이시라,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재료로 만든다는 점이 원칙. 실제로 아드님들도 가게에 들러 떡볶이를 먹고 간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원가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또 '맛있는 음식'을 판다는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는 건 견딜 수 없으신지라 지금처럼 맛있는 어묵에 야채가 듬뿍 들어간 <나나스낵>표 떡볶이가 탄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발한 떡볶이를 집에서 먹을 땐, 물 조절 실패로 맛없게 먹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아예 국물 양까지 다 계산해서 양념육수로 만들어 주시는거라고 해요. 하물며 라면도 맛없게 끓이는 사람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 양념육수 덕분에 <나나스낵>에서 먹었던 그 맛이 안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없이 식구들에게 맛보여줄 수 있었네요.
사리용 돈까스를 시켰더니,
한 끼 식사용 돈까스가 나왔다.
옛날 통닭은 맛을 본 터라, 돈까스를 사리로 하나 시켜보았어요. 그렇게 집에 와서 풀어본 돈까스는 감동~ 이었어요. 보이십니까? 저 튼실한 돈까스 살이! 보통 사리로 나오는 돈까스는 고기가 너무 얄푸레해서 씹는 맛도 없기가 쉬운데, <나나스낵> 돈까스는 밥만 더하면 그 자체로 한끼 식사가! 느핫핫~
비밀 아닌 비밀이라면, 사장님께서는 일부러 포장은 조금 더 넉넉하게 주신다고 해요. 아마 그 덕분이겠지만 저희는 2인분 포장에 돈까스 사리 추가한 걸로 4명이 저녁 한끼를 해결했네요.
번개처럼 순식간에 사라진 <나나스낵> 떡볶이와 볶음밥.
볶음밥 완성판.
홍대 부근의 유명하다는 떡볶이 집에서도 포장을 해와서 먹어봤지만, 그 집에 비하면 <나나스낵> 떡볶이는 덜 달고 건강한 맛이랄까. 가성비도 아주 훌륭해서 종종 포장을 해올 것 같습니다.
다음엔 옛날 통닭도 포장해와야겠어요. 떡볶이, 다 먹고 나면 볶음밥, 그러고나면 치맥! 훌륭한 가을 밤 메뉴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