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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영화

쎄시봉 '청춘 냄새가 솔솔솔'

부엉 집사 2015. 3. 15. 12:22



감독 : 김현석

출연 :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진구, 장현성

분류 : 로맨스/멜로

개봉 : 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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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보셨다면 좋아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제일먼저 들었다.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이장희의 황금시절을 다룬 영화 쎄시봉. 영화를 같이 보던 동생이 계속해서 질문을 해왔지만 내가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은 별로 없었다. 나도 저시대 사람은 아니라우.








영화는 쎄시봉 제3의 멤버였던 오근태를 중심으로 그들의 젊은 시절을 재연해 냈고, 근태(정우)를 중심으로 그들이 울고 웃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가끔 힙합음악을 듣긴 하지만, 최근 음악을 잊고 살았던 내게는 힐링이 되는 영화였다. 신나는 포크송도 끊임없이 흘러 나오고. 옛날 이야기라 공감이 안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은 하지말자. 모두의 젊은 시절은 공통된 희노애락을 느끼는 법.








영화를 보며 첫사랑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올랐는데, 70년대나 지금이나 첫사랑의 기억은 풋풋하기 그지없다. 내 첫사랑은 지금 어디에서 뭘 하려나. 중년에 접어들면 얼굴이나 한 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때 참 좋고, 아프고, 찌질했는데...


근태는 많은 이들의 감정이입 대상이 될 것 같다.








한효주 관련해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배우와 관련해 영화까지 저평가 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영화는 영화일 뿐. 영화 속 한효주는 풋풋한 첫사랑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 해냈다. 쎄시봉의 뮤즈이자 근태의 첫사랑 민자영.


자영은 너무나도 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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