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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문채원과 주원. 아니아니, 차윤서와 박시온의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 원래 박시온은 불쌍하고, 가엽고, 애틋한 그런 주인공으로 그려 졌는데, 이제는 좀 얄미운(?) 주인공이 되었다. 부러운 녀석... 위해주고, 위로해주고, 관심가져주고, 나만을 바라봐줄것 같은 사랑. 이기적이지 않은 박시온의 순수한 사랑에 자신도 모르게 젖어 들어가고 있었던 윤서. 시온이 조금만 덜 생겼어도 넘어가지 않았겠지만, 결국... 이제 둘의 귀여운 사랑을 남은회 동안 지켜보는 일만 남았나...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 생각해보면 나는 여태 너무 이기적인 사랑만을 고집해 온 것 같다. 받기만 하려 했고, 재고, 따지고, 내가 순수한 사랑을 한 적이 있나? 기억을 더듬어 보니 열아홉 즈음... 그때는 무작정 사랑 했던것 같다. 그냥 얼..
♪ See the money, wanna stay for your meal ♪ 미드 슈츠의 시작송이다. 슈츠를 몇편 보고나면 나도 모르게 따라부르게 되는 노래. (중독성 있다) 재미있는 '변호사 미드'나 '브로맨스 미드'를 찾고 있었다면 잘 찾아 오셨다. 언젠가 부터 취향에 맞는 미드를 골라 보곤 했는데, 슈츠-SUITS는 비교적 나의 취향에 맞는 미드였다. 적당히 재미있고, 로맨틱 하고, 배우들의 비주얼도 좋고, ..... 연기력, 작품성을 운운하게 되는 우리나라 드라마와는 조금 다르게 대부분의 미드는 배우들의 발연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일이 별로 없다. 원래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는 반쯤 누운 앉은자세가 정석이다. 뭔가 먹으면서 볼 수도 있고, 맥주를 마시면서 보는것도 좋다. 언젠가 부터 '슈츠'를 볼..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언제든 원하는 방송을 볼 수 있으니 요즈음에는 본방사수! 를 외치며 보는 프로그램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채널을 휙휙 돌리던 중 MBC 다큐 스페셜의 예고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제목은 였고요. 왠지 몹시 본방사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젯 밤, 그러니까 8월 26일 11시에 시작되는 방영시간에 맞추어 TV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모든 인물다큐가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감독이라 그런지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몰랐던 경력도 (좋아하는 감독 맞아? )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이라는 단편영화를 연출. 한국 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공부하고 졸업작품으로 이라는 단편영화를 연출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뙇! 박찬욱 감독의 눈에 들어옵니다. ..
주원이라는 배우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드라마 '각시탈'때 부터였다. 곱상하게 생긴 신인 배우 인줄로 착각하고 있었는데, 꽤나 열연 이었다. 멋진 액션과 함께. (곽씨딸!!!) "크게 될 녀석이군~" 혼자 생각 했드랬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굿닥터'란 작품으로 다시한번 주원이라는 배우를 만날 수 있었다. 한편, 머릿속으로는 조금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연기좀 한다'는 미남 배우들은 모자란 배역을 연기 함으로써 극찬을 받기도 하고, 묻혀 버리기도 했다.(그 연기가) 모자란 연기를 했던 배우-작품들 중 기억속 제일 처음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길버트 그레이프' 라는 영화다. 너무 오래 돼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디카프리오가 연기하던 여러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친다. 지금 생각해보..
외모는 누구에게나 콤플렉스를 유발한다. 부러울 것 없어보이는 모델들도, 배우들도 자신의 얼굴에 100% 만족하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터리다. 내가 그들이 가진 외모의 80% 정도만 되어도, 나는 어디서든 위풍당당한 워킹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말이다. 렛미인, 더 스완(the swan)과 같은 메이크오버 쇼는 바로 이 지점을 건드리는 것에서 출발한다. 내가 처음으로 메이크오버 쇼를 접한 것은 아마도 십년 전쯤. 케이블 방송에서는 오만가지 메이크오버 쇼를 방송해주었는데, 인테리어를 리모델링 해준다거나, 5명의 게이군단(?)이 패션테러를 저지르는 남성의 옷차림과 스타일링을 바꾸어주는 등의 다소 가벼운 메이크오버가 많았다. 퀴어아이 포더 스트레이트 가이, 2003~20..
사진 - TVN 시라노 연애조작단 '시라노 연애조작단' 영화말고 드라마. 친한 형의 추천으로 보게 된 드라마다. 원래 TV보는걸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드라마는 시간 때우기 용으로 제격이다. 드라마는 보통 스토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것이 대부분인데, 시라노는 조금 색다른 구성이었다. 매 회가 새로운 이야기. 그러니까, 큰 이야기 안에 작은 이야기들이 있는 구성이다. (미드같은 느낌?) 나는 쓸대없는 잡생각이 많은 편이라 머리를 비우고 싶을때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좋다. 시라노가 바로 그런 드라마 였다. 이종혁(서병훈-서일록역) , 최수영(공민영역), 이천희(차승표-마스터역), 홍종현(무진역), 조윤우(아랑역)가 큰 틀 속의 주요 인물들이다. 매회 등장하는 깜짝 게스트들이 드라마의 재미..
김남길, 눈빛이 좋은 배우. 목소리가 좋은 배우. 나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 (기럭지는 거들뿐) 잠시 최근 종영한 김남길-주연의 작품 '상어'의 이야기를 해보자. 사진 - 드라마 캡쳐 "상어는 부레가 없어..." "그럼 어떻게 살아?" "살기 위해선 끊임없이 움직여야 된대...멈추면 죽으니까" "자면서도 움직여야 상어는 살 수가 있어..." "되게 피곤하게 사는거네~" "그래도 바다에선 상어가 제일 강해..." 극 초반 이수와 해우의 대화 내용이다. 상어는 실제로 부레가 없다. 부레가 없는 물고기는 가라 앉는다. 잠시라도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다.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고단한 삶을 의미한다. 상어가 바다의 강자이긴 하지만 잠조차 제대로 잘 수 없기에... 극중 한이수를 상어에 투영 시키고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