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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둑들'을 이제서야 보았다. 나는 보는내내 진지한 표정을 하고 보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처음부터 머리를 비우고 "헤벌쭉~" 보는 영화가 있는데, '도둑들'은 후자 쪽 이었다. 일단 여배우가 김혜수, 전지현이다. 이미지 - 영화 '도둑들' 이 두명을 한데 모아 놓은것 만으로도 감독님께 박수를 보내야 한다. "짝짝짝" 게다가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도 비교적 충실하게 수행해 냈다. 김윤석은 충분한 카리스마를 뿜어댔고, 김혜수 역시 여전히 노련했다. 전지현은 쉴새없이 줄을타고 날아 다니며 섹시한 자태를 마음껏 보여 주었고, 김수현의 순진하고 어리숙해 보이는 모습은 여심을 사로 잡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비열한 이정재, 코메디 오달수, 김해숙여사 까지 모두다 잘해준 것 같다. 최동훈..
윌스미스 주연의 '애프터어스' 같이 사는 동생이 영화나 보자해서 보게된 영화다. 원래 윌스미스를 좋아 하기도 하기에. 시간은 3072년. 정말 먼 미래다. 1000년도 넘게 지났다니. 현실적으로 이랬느니 저랬느니 하기엔 머리만 아프니 그냥 편안하게 봤다. 난 액션 영화는 그냥 즐기자 주의다. 나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약간은 가상 현실의 게임을 하는 느낌도 받았다. 귀요미 부자-윌스미스,제이든스미스-의 비주얼 감상은 덤인데, 부자(父子)의 신체 비율은 비현실 적이다. 젠장... (쫄쫄이 옷을 입고 있어서 확연히 드러난다) 애프터어스에서는 볼거리가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몸의 상태에 따라 색이 변하는 옷. "내가 입으면 옷이 하얗게 변할것 같아" (몸상태에 이상이 생기면 옷의 톤이 밝아진다) 그리고 ..
사-랑... 설명 하라고 하면 한 문장으로 이야기 하기 어렵다. 사람들은 쉽게 만나고 쉽게 이별한다. 나역시 그랬다. 영화 '연애의 온도'는 한 평범한 사내커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는 3년 전까지 3개월 이상 연애를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3년전에 처음으로 장기 연애를 했었다. 3년. 연애초기 두근두근 가슴이 떨려오던 시간들... 보고싶고, 애틋하고, 하는 마음은 정말 잠깐. '연애의 온도'는 나에게 우울함 그 자체인 영화였는데, 영화에서 이민기-김민희 커플이 보여주는 일들을 최근 끝내고 온게 그 이유인것 같다. 최근 있었던 이별이 많은 영향을 준 걸수도 있겠지만 정말 오래된 연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연애의 온도에서는 보여준다. 익숙함. 아무리 열렬히 사랑해도 시간이 지나면 모..
송강호는 특유의 '표정'이 있다. 배우에게 있어 특유의 무언가가 있는것은 득이 될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지만, 그의 경우는 좀 좋은쪽으로 작용한것 같다. 영화에서 역시 송강호의 그런 '표정'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영화 '설국열차'는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 우리나라 감독이 헐리웃에 진출 했다는 것. 게다가 주연, 조연 모두 빵빵하다. 미친인맥. 틸다 스윈튼만 봐도 내가 아는 배우다. 영화 '콘스탄틴'의 미카엘. 영화를 주의깊게 보지 않는 내가 아는 정도의 배우라면 유명하다는 소리다. 거기에 크리스 에반스는 예전부터 내가 눈여겨 보던 배우라 잘 알고 있다. '판타스틱4'의 막내. '퍼스트 어벤져' 의 캡틴 아메리카. (캡틴 아메리카는 얼어죽지 않아) 설국열차의 가장 중심에 서있는 그(크리스)는 많..
브루스윌리스는 자신의 홈파티에 이병헌을 초대했다. 존 말코비치, 캐서린 제타존스와 같은 울트라 초특급 스타들과 함께... (캐서린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사석에서 들을수 있다니, 이런!) 술에취해 웃으며 사진도 찍고 즐겁게 놀았다고 한다. 그 의미는 "우리는 친해요!" 혹은 언론 보도용? 이유는 중요치 않다. 그는 이병헌을 초대했다. 믿음직한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 가는데 있어 엄청나게 큰 힘이다. 슈퍼갑 친구를 가지게 된 이병헌이 부럽다... 어떻게 친분을 쌓았을까? 브루스는 액션 매니아다. 브루스 윌리스 하면 다이하드 시리즈가 먼저 떠오르지 않나? 인터뷰에서 브루스는 지아이조1,2에서 이병헌의 이미지가 매우 강렬했다고 한다. 이병헌의 액션이 매우 실감나고 안전하고 정확하다고... 빅팬 이란다...
이병헌. 그는 한국에서 이미 손꼽히는 대스타다. 하지만 헐리웃에서 다시 초짜의 길을 선택했다. 왜일까? 이병헌은 이미 겸손한 배우다. 최고의 자리에서 겸손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일이다. 그의 나이 마흔넷. 이병헌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 배우일까? 이병헌이 레드2(레드 더 레전드)를 찍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지아이조1,2와 이전 한국에서의 영화들이 이미 그의 포트폴리오 인셈. 여기서 나는 재미난 생각을 해본다. 처음은 지아이조2에서 였겠지. 브루스윌리스와 이병헌을 지켜보는 그 . . . 아마도 분명 브루스 윌리스는 이병헌이 촬영에 집중하는 동안,(혹은 호흡을 맞추면서?) 이병헌에게 신인시절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던 것 같다. 빈틈없어 보이는 브루스도 분명 신인시절은 있었을 터. 만약..
레드 더 레전드(레드2). 첫 영화 리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게 만든 영화다. 말이 리뷰지 재미와 공감할 수 있는 '무엇'을 찾고 싶어서랄까. "랄랄라~" 영화 감상시 먹거리는 필수다. 오징어와 맥주를 사들고 상영관으로 향했다. 맥주 덕에 영화도중 화장실에 가야했다... 배우들의 표정 하나에 "크큭~" 웃음이 나온 영화였다. 결과는 대만족. 비교적 노장 배우들이 주로 등장하는 영화라 폭풍액션을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액션도 비교적 괜찮았고, 무엇보다 우리의 뵨횽이 헐리웃 톱스타들과 함께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많이 뿌듯했다. 우리나라 대표로 저기 있는듯한 기분도 들고... 이병헌은 우리나라 에서는 연기파 배우라 불리울 만큼 인정을 받고 있지만, 헐리웃에서는 지아이조 두편만을 찍은 신인에 불과하다.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