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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이미지 - 네이버웹툰 '본초비담' 하하... 놀고 먹는걸 자랑하고 싶은건 아니지만 어찌하다 보니 웹툰 리뷰까지 손을 댔다. 리뷰를 엄청 장황하게 잘쓰는 분들도 많지만 나는 그냥 심심풀이로 쓰는거라 깊이있는 리뷰를 보고자 했던 분이라면 죄송. 여러 장르의 웹툰이 있지만, 오늘 이야기 할 웹툰은 '본초비담'. 정철 작가의 작품이다. 장르는 글쎄... 나는 보통 만화를 고를때 그림체를 제일먼저 본다. 본초비담은 원래 내가 즐겨보는 웹툰과는 거리가 좀 있어 보였으나, 붓으로 그린 그림이 볼수록 매력적인 작품이다. 눈이 편안해지는 만화. 아마도 내가 20대 때 였다면 안봤을지도 모르겠다. 본초비담은 어릴적 할머니,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들려 주는 듯한 향수를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옛날 이야기 혹은 약초에 얽힌..
이미지 -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웹툰에서는 반응이 꽤 좋았던 은밀하게 위대하게. 영화로도 만들어 졌다. 웹툰 캐릭터와 배우간의 싱크로율은 좋았지만 영화 자체가 그닥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웹툰을 보고 내용을 미리 알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뭔가 임팩트가 부족한것 같은 느낌. 많은 웹툰들이 영화로 성공을 했고, 인기웹툰을 영화로 만들면 어느정도 흥행은 보장 되지만 이제는 그 이상을 기대하긴 힘든걸까.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필요한 무엇인가가 결여된 느낌 이었다. 그냥 웹툰의 스토리를 적당히 가져다 놓은듯한. 말그대로 그냥 적당했던것 같다. 적당한 감동, 적당한 반전, 적당한 스토리. 이제는 웹툰의 영화화가 힘을 잃어가는 걸수도. 아니면 색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해진 걸지도 모르겠다. 원류환-바보동..
요즘에는 SBS가 시청자들의 니즈를 너무 잘 캐치 하는것 같다. '너목들' '상속자들' 에 이어 '별에서 온 그대까지'. 이유가 뭘까.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이 하나같이 탑스타여서? 좋은 배우를 썼다고 해서 무조건 시청률이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근 SBS드라마를 보면 뭔가 확실한 '무기'가 있는듯 보인다. '별에서 온 그대' 역시 그랬다. 그 무기들. 뭐가 있는지 한번 살펴 보도록 하자. 이미지 - 별에서 온 그대 캡쳐 전지현과 김수현은 영화 '도둑들' 에서도 깨알같은 러브라인을 보여 줬는데, 그 분량이 너무짧아 아쉬웠다. 별에서 온 그대는 김수현, 전지현 콤비의 연장선 같은 느낌도 준다. 아마 도둑들에서 김수현-전지현을 눈여겨 보았던 사람들이 그대도..
이미지 - 영화 '레옹' 재개봉을 두번이나 더 한 영화 레옹. 보통 재개봉을 하는 영화들은 흥행도 흥행이지만 작품성이 뛰어나서 그런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아저씨' 를 보고나니 자연스레 레옹이 땡겼다. 비교도 해보고 싶고. 레옹은 무려 18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시나리오까지 최고의 하모니를 보여준다. 여태 세번 이상은 본 것 같다. 보통 같은 영화를 열번도 본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두번 보는것도 매우 힘들어 하는 편이라 세번 이상을 봤다는 것은 나로선 대단한 열정이다. 2014년 현재. 지금봐도 전~혀 무리가 없고, 충분히 스타일 넘치는 영화다. 강추다 강추. 영화에서 주요 등장인물은 레옹과 마틸다, 우유, 화분 그리고 스탠스 필드. 꽤 ..
이미지 - 영화 '아저씨' 평점 9점대에 빛나는 영화 아저씨. 드디어 봤다. 신은 불공평 한게 확실하다.우리들의 신은 원빈을 특히나 더 신경써서 만들었다. 원빈의 목소리와 손짓 발짓 몸짓 만으로도 이미 영화의 평점은 8점. 아~ 왜남자인 내가 원빈 앓이를 해야 되냐고요... 영화 아저씨는 원빈의 독무대가 확실하긴 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도나쁘지 않다.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레 예전 프랑스 영화 '레옹'이 떠올랐다.왠지 모르게 닮아있는 두 영화. 이미지 - 영화 '레옹' 레옹은 영상과 음악, 배우 뭐하나 빠질게 없었다. 사실 아저씨가 레옹만큼큰 여운을 남기진 못했다. 아저씨는 그냥 원빈이다. 원빈이 상남자로 다시태어난 영화. 레옹의 삽입곡인 스팅의 'Shape of my heart' 지금 들어봐도 여전히..
이미지 - 겨울왕국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우울증을 달래 보려고 고른 영화 '겨울왕국'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내가 초딩이었을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재미있다.하나 바뀐게 있다면 CG가 눈에띄게 발달 했다는 것.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을 제대로 즐기려거든 꼭 영화관에 가서 보도록 하자. "똑~똑똑 똑똑"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 - OST 안나는 눈사람을 만들자며 언니 엘사에게 간다. 엘사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눈사람을 만들고, 얼리고 하는엘사의 능력 덕분에 겨울왕국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제 중 대부분은 '사랑'이다. 사랑이라고 하는고전적인 주제로 매번 울궈먹는 디즈니지만 줄기차게 잘 먹힌다. 겨울왕국 역시 대 성공. 눈과 귀가 모두 즐겁다. 나는 ..
이미지 - 영화 신세계 中 "브라더!"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다.영화 신세계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는 황정민이연기한 정청 이었다.물론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별로 였던건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황정민 덕에재미있게 봤다. 모든 배우가 진지했던 가운데, 정청만이 황정민 특유의 웃음코드와 진지함을동시에 연출해 주었다. 개인적인 생각 이지만 황정민이 없었다면 영화는 우울의 늪으로 빠져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바로 이정재가 연기한 이자성이다. 공권력과 골드문 사이를 이어주는 인물.말이 좋아 이어주는 인물이지, 최민식이 까라면 까야하고, 황정민이 까래도까야하는 힘없는 인물이다. 노출의 위험과 경찰의 협박을 동시에 받고있는 자성. 그의 부인조차 감시를위해 경찰측에서 붙여놓은..
'별에서 온 그대' 재미나게 보고들 계신지. 드라마 도중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포스팅을 시작했다. 장소는 '별에서 온 그대' 홍진경의 만화방 앞. 귀여운 두 아역배우가 등장해 상속자들의 한 장면을 재연했다. 아~주 싸랑스럽게! "나 너 좋아하냐?" 상속자들 이민호의 대사와 함께 꼬마들의 대화는 시작 되었다. 대사는 물론 상속자들의 삽입곡도 흘러 나왔고, 남꼬마 스타일도 이민호의 '코구'스타일 미니어처 버전. 낄낄 거리며 그 장면을 감상했다. 이제는 드라마도 콜라보가 대세인가? 아니면 여태 해왔던 걸 나만 몰랐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별그대는 이 것 말고도 비하인드 스토리를 엔딩때 보여 주기도 하는등 새로운 시도들이 속속 엿보인다. 오락성은 충분하다 판단 되지만, 살짝 어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둑들'을 이제서야 보았다. 나는 보는내내 진지한 표정을 하고 보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처음부터 머리를 비우고 "헤벌쭉~" 보는 영화가 있는데, '도둑들'은 후자 쪽 이었다. 일단 여배우가 김혜수, 전지현이다. 이미지 - 영화 '도둑들' 이 두명을 한데 모아 놓은것 만으로도 감독님께 박수를 보내야 한다. "짝짝짝" 게다가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도 비교적 충실하게 수행해 냈다. 김윤석은 충분한 카리스마를 뿜어댔고, 김혜수 역시 여전히 노련했다. 전지현은 쉴새없이 줄을타고 날아 다니며 섹시한 자태를 마음껏 보여 주었고, 김수현의 순진하고 어리숙해 보이는 모습은 여심을 사로 잡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비열한 이정재, 코메디 오달수, 김해숙여사 까지 모두다 잘해준 것 같다. 최동훈..
책을 읽는데 흥미가 없는데 독서량을 늘리고 싶다 하는 분들께는 가벼운 에세이나 소설을 추천하고 싶다. 언젠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고, 그의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키 소설을 찾기위해 책장을 뒤지던 중, 책장에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고 하는 하루키선생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에는 먼지가 쌓여 있었다. 역시나 소설은 에세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좀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데, 그 방식이 지루 하거나 어렵진 않았다. 물론 소설을 조금 읽고 나서야 이게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 이해 했지만. 그 독특함이란? 주인공의 의식과 무의식을 서로 독립된 이야기로 풀어 나가는 것이었다. 즉, 두가지 이야기를 릴레이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