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문화·연예 (90)
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아직도 꿈꾸는 소년같은 제시와 감수성이 풍부한 셀린느는 몇마디 이야기하지 않은 사이에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낀다. 짧은 시간동안 자신들이 갖고 있는 많은 생각들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어 어느덧 비엔나역에 도착한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던 제시는 셀린느에게 같이 내릴것을 제의하고, 셀린느는 제시와 함께 비엔나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 中 두 주인공을 만나게 해준 고마운 독일인부부 영화 리뷰를 쓸때마다 항상 안타까웠던게 있다. 영화를 보면서 그때그때 떠오르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부다 리뷰에 적을수 없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영화에 순수하게 집중할 수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 영화 중간의 재미있었던 생각까지 사라지게 된다. 그냥 편하게 영화를 봐야 되는데 말이죠.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많..
영화 미나문방구 中 TV채널을 돌리다가 '미나문방구'라는 제목에 이끌려 영화를 보게 되었다. 사실 최강희가 나와서 보게 된것도 좀 있네요. 그런데 영화를 어느정도 보다 보니깐 최강희가 처한 상황과 나의 상황이 너무 비슷했다. 우리집도 목욕탕을 10년 넘게 운영해오고 있는데, 최근 아버지의 건강문제로 인해 일주일에 세번, 누나와 내가 번갈아 가며 목욕탕을 보고 있기에. 그래서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것 같다.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가업 보다는 자신의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대부분인것 같다. 나 역시 아버지의 목욕탕 운영을 어쩔수 없이 돕고있긴 하지만, 그로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있다. 내가 하는일에 매진해도 모자를 판인데, 집안일 까지 살펴야 한다는게 그 이유이다. 이런 마음가짐이 나 뿐..
영화 '관상' 中 뒤끝작렬. 영화의 결말이 그다지 후련하지 만은 않아요. 이야기의 베이스는 수양대군과 김종서 이야기였다. 정말 여러번 재탕 되어지는 이야기중 하나인데, 맨날 조금씩 다르게 각색되어 진다. 관상에서는 이야기가 각색된 것 보다는 그 역사적인 이야기를 한 관상쟁이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인물은 단연 수양대군이다. 이정재가 연기한 수양대군은 중반부에 처음 등장 하는데, 그 존재감이 대단하다. 수양을 연기하기에 좀 젊다고 생각했던 이정재가 그 이상을 연기해 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닮고 싶지만 닮을수 없는 멋진 횽아. "바람한번 휙~불면 지나가는게 인생이요~" 이 대사, 왠지 모르게 김혜수 다웠다. 요~쏘 쎅쉬. 재미있는게 주연급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
영화 '광해' 中 한국판 왕자와 거지 광해. 역사 이야기는 리뷰를 쓰기에 좀 부담스럽긴 하다. 생각없이 주절 대다가 무지가 탄로날 가능성이 크기에. 그렇지만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라 이미 글을 끄적이고 있다는게 함정. 이병헌이 사극은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사극도, 1인2역도 처음. 이병헌의 연기력을 다시한번 실감할수 있는 영화이기도 했던 광해. 외모가 똑같은 광해와 하선이지만 눈빛과 표정, 몸짓은 정말이지 각각 다른사람 같았다. 영화 '레드2 레전드' 배우들이 함께모여 이병헌의 영화 '광해' 를 보았다던 기억이 났다. 사극이라 외국사람들의 정서에 맞았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이병헌의 표정연기 만큼은 똑똑히 보았을거란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 이병헌의 연기를 감상하려면 레드2 같은 액션영화 보다는 광해가 확..
영화 회사원 中 아... 무슨내용이지... 난감하다. 형도 -소지섭- 의 과거에서 밝혀진 것은 짜장면 배달을 한것 뿐인가. 아니, 짜장면 배달을 하며 유미연의 노래도 들었지. 형도는 미연의 팬이다. 응... 영화 '회사원'은 액션영화다. 가끔 현란한 액션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액션의 클라이막스 부분은 의아하다. 나름 킬러집단 회사인데, 어설픈 형도의 움직임. 그리고 다들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정작 많은 부분을 보여줘야 할 부분을 간단한 총싸움으로 끝내 버리는 심플함. 저 장면에서는 정말 다들 그냥 그냥 회사원 처럼 보인다. 평범하디 평범한. 형도가 왜 킬러가 되었는지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모르겠고... 내가 졸았나 싶기도 하다. 브로맨스? 도대체 무슨 내용이지? 재미없다. 비추. 아... 그래도 소지..
스파~르타!!! 하우! 하우! 하우! 당시 영화 300을 본 남자들은 스파르타를 외쳤다. 전투민족 스파르타인, 스파르탄. 어릴때 듣던 스파르타식 교육이 여기에서 나온거다. 스파르타 남자들은 상남자다. 상남자가 뭔지 아시는분? 내가 아는 상남자는 적어도 여자한테 막대하는 남자는 아니라는 거. 예전에 나쁜남자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나쁜남자? 상남자와 나쁜남자는 조금 다른것 같고, 300에서 나오는 남자들은 나쁜남자가 아닌 상남자를 이른다. 상남자들의 왕 레오니다스 역할을 맡은 제라드 버틀러. 평상시 그의 모습에서 레오니다스 왕을 발견 하기는 어렵다 ㅠ. 그렇지만 영화 300에서는 미친 포스. 300 덕분에 제라드 버틀러에게 더욱 관심이 생겼었다. 다시 본 영화 300의 액션은 스피디하고 화려한 액션이 아..
대성공을 거둔 '별에서 온 그대' 와 동시간대에 방송됐던 드라마 '미스코리아'.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어떤 드라마가 더 성공할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오갔다. 작가와 배우도 양쪽다 쟁쟁했다. 하지만 드라마가 시작되고, 그 결과는 참담했다. 별에서온 그대 쪽으로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몰렸던 것. 드라마 소재에 대한 관심도는 별그대의 승리. 캐스팅 역시 이연희-이선균 보다는 전지현-김수현의 승리였나 보다. 나는 이선균, 이연희도 좋은데... 그 다음이 스토리와 연출인데, 스토리와 연출은 앞에서 말했던 것들을 모두 뒤 엎어버릴 만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미스코리아는 별그대를 뒤엎을만한 스토리와 연출의 힘이 조금 부족했던것 같다. 결국 '별에서 온 그대' 는 20%이상으로 대박 행진을, '미스코리아'..
또 역사 이야기다. 이번에는 (허구가 섞인)세계사. 역사가 섞인 영화는 리뷰를 쓰기에 조금 부담 되지만, 요즘들어 흥미있어 하는 영화들이 죄다 역사 이야기다. 브래드 피트를 좋아한다면 장르와 상관없이 무조건 재미있는 영화. 여태 보았던 그 어떤 영화보다 브래드 피트가 멋지게 나온다. 물론 멋지다는건 개인차가 있겠지만. 영화 트로이로 브래드 피트는 더 많은 팬들을 확보 했을거라 확신한다. 영화 트로이는 아가멤논에 의해 통합된 그리스가 최대의 라이벌 트로이와의 전쟁을 승리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전쟁은 명분이다" 라는걸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는 영화. 전쟁의 명분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데리고간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를 되찾는것' 이었지만, 아가멤논의 속내는 그것과는 상관없이 모든 도시국가들을 통합하..
빰빠밤~ 그가 돌아왔다! 슈퍼맨은 수십년 전부터 우리들 머릿속의 슈퍼 히어로다. 그 중에서도 갑. 슈퍼 갑이다. 영화 '맨 오브 스틸' 은 슈퍼맨의 가장 최신판이면서 슈퍼맨의 탄생을 그린 영화다. 맨 오브 스틸을 보면서 자연스레 배트맨 비긴즈가 떠올랐다. 원작에 가까우면서 스토리가 세분화 된 느낌이 닮았다. 보통 슈퍼맨 역을 맡은 배우는 말끔하게 생긴 얼굴에 적당한 (?) 근육을 가진 남자 배우들이었던 기억인데,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은 상남자 포스의 수염에 몸은 헐크를 연상케 하는 남자다. (얼굴은 당연히 잘생겼네요) 여튼 매력있다. 히어로들 간의 전투력과 능력치가 다른탓에 배트맨 보다는 제작 하기가 까다로웠을 거라 생각된다. (일단 때려 부수는 스케일 부터가 다르잖아요 ㅋㅋㅋ) 제작비도 부담스럽고. ..
영화 어바웃 타임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반쯤은 공감했던 이야기 였는데, 오늘 영화를 보면서 영화도 타이밍이 중요 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각자의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재미있는 영화도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에따라 어떤영화를 봐야 좋을지를 잘 생각해 놓으면 영화를 한층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을것 같다. 어바웃 타임은 삶이 무미건조할 때 활기를 불어 넣어줄 영화다. (내 타이밍이랑 잘 맞았죠) 원래부터 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한 것은 아니었지만, 영화를 끊은적도 없었던 것 같다. 오늘은 별로 영화를 볼 기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멍때리느니 영화나 보자 하는 마음에 고른영화 '어바웃 타임'. 어느순간 히죽거리며 영화를 보고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만큼 아기자기한 재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