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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언제든 원하는 방송을 볼 수 있으니 요즈음에는 본방사수! 를 외치며 보는 프로그램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채널을 휙휙 돌리던 중 MBC 다큐 스페셜의 예고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제목은 였고요. 왠지 몹시 본방사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젯 밤, 그러니까 8월 26일 11시에 시작되는 방영시간에 맞추어 TV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모든 인물다큐가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감독이라 그런지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몰랐던 경력도 (좋아하는 감독 맞아? )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이라는 단편영화를 연출. 한국 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공부하고 졸업작품으로 이라는 단편영화를 연출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뙇! 박찬욱 감독의 눈에 들어옵니다. ..
주원이라는 배우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드라마 '각시탈'때 부터였다. 곱상하게 생긴 신인 배우 인줄로 착각하고 있었는데, 꽤나 열연 이었다. 멋진 액션과 함께. (곽씨딸!!!) "크게 될 녀석이군~" 혼자 생각 했드랬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굿닥터'란 작품으로 다시한번 주원이라는 배우를 만날 수 있었다. 한편, 머릿속으로는 조금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연기좀 한다'는 미남 배우들은 모자란 배역을 연기 함으로써 극찬을 받기도 하고, 묻혀 버리기도 했다.(그 연기가) 모자란 연기를 했던 배우-작품들 중 기억속 제일 처음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길버트 그레이프' 라는 영화다. 너무 오래 돼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디카프리오가 연기하던 여러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친다. 지금 생각해보..
송강호는 특유의 '표정'이 있다. 배우에게 있어 특유의 무언가가 있는것은 득이 될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지만, 그의 경우는 좀 좋은쪽으로 작용한것 같다. 영화에서 역시 송강호의 그런 '표정'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영화 '설국열차'는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 우리나라 감독이 헐리웃에 진출 했다는 것. 게다가 주연, 조연 모두 빵빵하다. 미친인맥. 틸다 스윈튼만 봐도 내가 아는 배우다. 영화 '콘스탄틴'의 미카엘. 영화를 주의깊게 보지 않는 내가 아는 정도의 배우라면 유명하다는 소리다. 거기에 크리스 에반스는 예전부터 내가 눈여겨 보던 배우라 잘 알고 있다. '판타스틱4'의 막내. '퍼스트 어벤져' 의 캡틴 아메리카. (캡틴 아메리카는 얼어죽지 않아) 설국열차의 가장 중심에 서있는 그(크리스)는 많..
외모는 누구에게나 콤플렉스를 유발한다. 부러울 것 없어보이는 모델들도, 배우들도 자신의 얼굴에 100% 만족하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터리다. 내가 그들이 가진 외모의 80% 정도만 되어도, 나는 어디서든 위풍당당한 워킹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말이다. 렛미인, 더 스완(the swan)과 같은 메이크오버 쇼는 바로 이 지점을 건드리는 것에서 출발한다. 내가 처음으로 메이크오버 쇼를 접한 것은 아마도 십년 전쯤. 케이블 방송에서는 오만가지 메이크오버 쇼를 방송해주었는데, 인테리어를 리모델링 해준다거나, 5명의 게이군단(?)이 패션테러를 저지르는 남성의 옷차림과 스타일링을 바꾸어주는 등의 다소 가벼운 메이크오버가 많았다. 퀴어아이 포더 스트레이트 가이, 2003~20..
사진 - TVN 시라노 연애조작단 '시라노 연애조작단' 영화말고 드라마. 친한 형의 추천으로 보게 된 드라마다. 원래 TV보는걸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드라마는 시간 때우기 용으로 제격이다. 드라마는 보통 스토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것이 대부분인데, 시라노는 조금 색다른 구성이었다. 매 회가 새로운 이야기. 그러니까, 큰 이야기 안에 작은 이야기들이 있는 구성이다. (미드같은 느낌?) 나는 쓸대없는 잡생각이 많은 편이라 머리를 비우고 싶을때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좋다. 시라노가 바로 그런 드라마 였다. 이종혁(서병훈-서일록역) , 최수영(공민영역), 이천희(차승표-마스터역), 홍종현(무진역), 조윤우(아랑역)가 큰 틀 속의 주요 인물들이다. 매회 등장하는 깜짝 게스트들이 드라마의 재미..
김남길, 눈빛이 좋은 배우. 목소리가 좋은 배우. 나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 (기럭지는 거들뿐) 잠시 최근 종영한 김남길-주연의 작품 '상어'의 이야기를 해보자. 사진 - 드라마 캡쳐 "상어는 부레가 없어..." "그럼 어떻게 살아?" "살기 위해선 끊임없이 움직여야 된대...멈추면 죽으니까" "자면서도 움직여야 상어는 살 수가 있어..." "되게 피곤하게 사는거네~" "그래도 바다에선 상어가 제일 강해..." 극 초반 이수와 해우의 대화 내용이다. 상어는 실제로 부레가 없다. 부레가 없는 물고기는 가라 앉는다. 잠시라도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다.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고단한 삶을 의미한다. 상어가 바다의 강자이긴 하지만 잠조차 제대로 잘 수 없기에... 극중 한이수를 상어에 투영 시키고 싶은 ..
브루스윌리스는 자신의 홈파티에 이병헌을 초대했다. 존 말코비치, 캐서린 제타존스와 같은 울트라 초특급 스타들과 함께... (캐서린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사석에서 들을수 있다니, 이런!) 술에취해 웃으며 사진도 찍고 즐겁게 놀았다고 한다. 그 의미는 "우리는 친해요!" 혹은 언론 보도용? 이유는 중요치 않다. 그는 이병헌을 초대했다. 믿음직한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 가는데 있어 엄청나게 큰 힘이다. 슈퍼갑 친구를 가지게 된 이병헌이 부럽다... 어떻게 친분을 쌓았을까? 브루스는 액션 매니아다. 브루스 윌리스 하면 다이하드 시리즈가 먼저 떠오르지 않나? 인터뷰에서 브루스는 지아이조1,2에서 이병헌의 이미지가 매우 강렬했다고 한다. 이병헌의 액션이 매우 실감나고 안전하고 정확하다고... 빅팬 이란다...
소향, 민아가 애국가 대결을 펼쳤다. 대결이라 하니 우습긴 하지만 어쩌다 보니 내가 대결모드를 만들어 버렸다. 운동경기 전 애국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단순히 내 관점에서의 애국가에 대해서다. 민아의 애국가는 뭔가 집중이 되면서 경건한 마음이 들었다. 민아가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 이따위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는데, 소향이 애국가를 불렀을때는 첫소절부터 "오오...미" 그때부터는 그냥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나는 팬으로서 노래를 들었다. 민아의 애국가는 경건함을 느끼게 해주었고, 소향의 애국가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와... 애국가를 이렇게 부를수도 있구나..." 누가 누가 잘불렀나~ 이런걸 판단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대답을 들어야 하는게 맞는건가? 의문이다. 소향 애국가 [출처 - 유튜..
이병헌. 그는 한국에서 이미 손꼽히는 대스타다. 하지만 헐리웃에서 다시 초짜의 길을 선택했다. 왜일까? 이병헌은 이미 겸손한 배우다. 최고의 자리에서 겸손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일이다. 그의 나이 마흔넷. 이병헌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 배우일까? 이병헌이 레드2(레드 더 레전드)를 찍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지아이조1,2와 이전 한국에서의 영화들이 이미 그의 포트폴리오 인셈. 여기서 나는 재미난 생각을 해본다. 처음은 지아이조2에서 였겠지. 브루스윌리스와 이병헌을 지켜보는 그 . . . 아마도 분명 브루스 윌리스는 이병헌이 촬영에 집중하는 동안,(혹은 호흡을 맞추면서?) 이병헌에게 신인시절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던 것 같다. 빈틈없어 보이는 브루스도 분명 신인시절은 있었을 터. 만약..
레드 더 레전드(레드2). 첫 영화 리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게 만든 영화다. 말이 리뷰지 재미와 공감할 수 있는 '무엇'을 찾고 싶어서랄까. "랄랄라~" 영화 감상시 먹거리는 필수다. 오징어와 맥주를 사들고 상영관으로 향했다. 맥주 덕에 영화도중 화장실에 가야했다... 배우들의 표정 하나에 "크큭~" 웃음이 나온 영화였다. 결과는 대만족. 비교적 노장 배우들이 주로 등장하는 영화라 폭풍액션을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액션도 비교적 괜찮았고, 무엇보다 우리의 뵨횽이 헐리웃 톱스타들과 함께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많이 뿌듯했다. 우리나라 대표로 저기 있는듯한 기분도 들고... 이병헌은 우리나라 에서는 연기파 배우라 불리울 만큼 인정을 받고 있지만, 헐리웃에서는 지아이조 두편만을 찍은 신인에 불과하다.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