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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우리집은 문을 열어놓고 지낼때가 많아 여러 이름모를 곤충들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내쫒거나 살충하는 일은 나의 몫. 내가 두려워 하는 곤충들중 비교적 고위험군에 속하는게 말벌인데, 바로 그녀석이 찾아왔다. 나는 대부분의 곤충들을 죽이지 않고 방생하는 편이지만, 말벌의 경우에는 방생이 어렵다. 파리채를 든 나와 말벌의 싸움이 시작 되었다. "애애앵~" "탁" 파리채에 맞은 녀석은 화가 났는지 다시 굉음을 내며 날아 다녔다. 파리채로 서너번쯤 쎄게 내리 쳤는데도 녀석은 멀쩡했다. 다시 한참 동안을 날아 다니다 결국 이중창의 틈새로 들어가 버렸다. 이중창의 틈새에는 거미줄이 있었고, 어이 없게도 고위험군의 말벌은 자기 덩치의 절반도 안되는 거미의 거미줄에 걸려 죽음을 맞이했다. (거미줄에서 빠져 나가지 못하는..
지긋지긋한 콧물. 나는 수년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힘들어 했었다. 환절기면 코가 더욱더 심하게 간질 거리는데, 하루종일 훌쩍 거리다 보면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파온다. 덜 움직이면 콧물이 잠시 멈추기도 하지만, 안움직이고 계속 가만히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가끔 코가 헐 정도로 코를 풀어 보기도 하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스트레스는 조금 풀린다) 오일풀링을 시작하고 며칠이 지났을까. 코가 간질간질하고 쉴새없이 흐르던 콧물이 어느새 멈춰 있었다. 그렇게 40일 정도를 알레르기성 비염의 고통없이 지냈다.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못느껴서 인지 매일아침 20분간 하던 오일풀링을 하루씩 건너뛰곤 했고, 오일풀링의 시간대도 매일 바꼈다. 그러던 어느날 문제가 발생했다. 다시 알레르기성 비염증상이 나타나게 된 ..
상속자들의 신데렐라 박신혜-차은상-이 파티룩을 보여준건 총 두번이다. 한번은 탄이 생일 파티때, 또한번은 탄이의 상상속 파티에서. 은상은 두번다 예쁜 원피스-드레스-차림으로 남심을 울렸다. 평범한듯 예쁜 박신혜의 외모가 빛을 발하는 순간! 드라마에서는 고등학생의 파티룩인데,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 참고해도 무난할듯 하다. 꽤 성숙해 보인다. 연말에 이런저런 파티가 많을텐데 박신혜-은상-의 파티룩을 한번 따라해 보는건 어떨런지. 확실히 교복을 입고있는 은상과 드레스를 입은 은상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이민호의 키가 너무 커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힐이 너무 높아 좀 부담 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이건 탄이 생일파티때 입었던 원피스. 나는 이 드레스가 더 예뻤다. 둘다 돌체앤가바나 제품. 얌전해 보이는 코트..
올해는 소렐-쏘렐-부츠가 꽤 핫할 예정이다. 작년 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들만 아는 브랜드 였으나, 올해들어 브랜드 인지도가 급 상승해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브랜드다. 날씨가 추워진 것도 이유중 하나. 하지만 나는 모르고 있었다... 소렐-쏘렐-은 캐나다 브랜드로 50년의 전통을 가진 방한부츠 브랜드다. 좌측부터 카리부, 카리부, 카리부WL 제품이다. 소렐 카리부. 소렐이라는 브랜드의 가장 아이코닉한 제품군이다. 소렐부츠가 유명해 진데는 연예인도 한몫했다. ex) "이승기부츠" 나는 가까운 지인이 소렐 카리부WL을 싸게 구매 했다며 자랑질을 해대는 바람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경우다. 그사람은 사진까지 보내왔다. WOOL 아닌가? WL? 짝퉁? 카리부에는 WOOL과 WL이 각각 있는데, WOOL은..
얼마전 코리아구스라고 국내 브랜드들이 캐나다구스의 '익스페디션' 모델을 모방했다고 하는 기사가 떴었다. 제품 특성상 패딩 디자인이 비슷할순 있지만 대놓고 따라만든 느낌이 강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조금 창피했다. 돈만되면 좀 창피해도 된다는 심리 인건지. 언뜻 보고는 정말 캐나다구스인줄 알았다. 모자에 달린 퍼도 매우 풍성해 보인다. 이번에는 캐나다구스로 시끄러웠지만, 이렇게 대놓고 모방해서 만드는게 하루이틀 일은 아닌것 같다. 모방이 창조의 어머니라고는 하지만, 좀 티안나게, 발전적인 방향의 모방은 힘든걸까? 패치는 가려놨다. 디자인으로 시끄럽지만 않았다면 착한 가격면에서 볼때 더 많이 사랑받는 패딩점퍼가 될 수도 있었겠단 생각이 든다. 등골 브레이커들은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기에. 앞으로는 얼굴이 화끈..
상남자가 대세인 요즘, 밀리터리룩에 꽂혔다. 잡지에서 읽었던 내용중에 이제 남자가 살아남을 길은 '남성성을 잃지 않는것' 이라고 했던게 생각난다. 그 글을 읽고, 덩달아 나도 상남자가 되리라 마음 먹었다. 주말엔 동대문부터 흥인시장 쪽으로 해서 풍물시장이 문을 연다. 가끔 콧구멍에 바람도 넣을겸 그쪽으로 마실을 나가는데, 오늘의 목표물은 따로 있었다. 바로 요녀석. 노르망디 항공점퍼. 내가 아니라, 아는형이 꼭 사야겠다고 해서 끌려나왔다. 보는순간 상남자 포스가 스물스물 느껴졌다. 꼭 동네 형들이 입어줘야 할것 같은 그런 포~쓰. 예비군 4년차 정도, 혹은 GD정도는 되어야 저 옷에 잠식 당하지 않을것 같았다. 그정도 포스가 없다면 노르망디 항공점퍼에게 조종 당할지도 모른다. 아는형은 그래도 패션에 있어..
드라마에서는 패션이 그사람의 마음을 대신 보여주기도 하고, 그사람이 처한 상황을 드러내 주기도 한다. 오늘은 상속자들을 보면서 재미있는(가슴아픈) 장면이 있어 담아왔다. 뭐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파라점퍼스는 세계 3대 패딩 브랜드중 하나로,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그런 비~~이싼 명품 패딩을 사배자집단의 은상이 입었으. 탄이가 선물했나? 생각도 해봤지만, 여튼, 드라마 속 의상들이 나름 극의 흐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 했는데... 젠장. 아닐때도 있나보다. 아니, 우리의 호텔 재벌2세 영도도 버커루점퍼를 입는데, 사배자 은상이 파라점퍼스를... 나는 좀 아이러니 했다. 파라점퍼스 패딩이 너무 입고싶어 은상이가 돈을 모았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마무리. 두둥!
니트-스웨터-는 늦가을부터 해서 겨울내내 유용한 아이템이다. 상속자들도 지금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다양한 니트, 스웨터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도는 나쁜남자로 시작해 서서히 은상에 의해 마음을 열게 되는데, 스타일도 그에따라 조금씩 바귀어 간다. 영도가 착해지면서 스타일까지도 범생 스타일로 변해가고 있다. 나쁘게 말해 범생이지, 심플하고, 단정하다. 사실 여자들은 심플한걸 더 좋아할지도 모른다. 니트안에 셔츠를 받쳐 입는건 범생 스타일의 정석이지만, 그렇기에 심플한 니트에는 패턴이 들어간 셔츠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 저렇게. 니트가 화려한 경우에는 셔츠를 심플하게~ 니트가 심플할 경우, 셔츠는 맘껏 화려해도 된다. 심지어 아빠의 하와이언 셔츠도 괜찮다. 어차피 카라-칼라-만 보이니까. 삐뚤..
뭔 고등학생이 저리 옷을 클래식하게 입노... 좀 애늙은이 스럽지만 멋지다. 내나이 서른이 넘었지만 저렇게 따라 입어도 욕 안먹을듯 하다. 레이어드가 인상적인 상속자들 김탄의 클래식 캐주얼룩. 이민호의 멋들어진 블랙 코트는 산드로옴므 제품. 정확한 제품정보는 확인하기 힘들지만 산드로옴므 코트면 100만원은 족히 넘을듯. 이민호는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꽤 스타일리시한 레이어드 스타일을 자주 보여준다. 외투안에 레이어드해서 입는건 나도 즐겨입는 스타일. 안에 레이어드 해서 입은 블루종은 에잇세컨즈 제품이다. 가격은 10만원대. 청바지와도 괜찮고, 슬랙스와 클래식 하게 연출 하기에도 괜찮아 보인다. 귀찮으면 그냥 이민호 처럼 입으면 된다. 나는 뭔가 새로운 스타일을 도전할때 여의치 않으면 그냥 따라한다. 끝..
김보통이가 스타일은 보통사람처럼 보이질 않는다. 아니면 저게 요즘 학생들의 보통인가. 저 빨간색 입술모양가방도 예사롭지가 않은데... 아이유의 보통스럽지 않은 입술가방에 대해 살펴보자. 이미지 - 아기라보보니 아기라보보니 라는 브랜드 제품. 나는 처음 들어본다... 가격은 88,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저 가방... 들고다니는 여학생을 본 적 있는것 같기도 하다. 컬러는 네컬러. 가방의 의도 자체가 깜찍한거라 블랙이나 실버는 좀...무리수 같아 보이기도 한다. 빨강이 젤 무난해 보인다 ^-^ 보통이의 예사롭지 않은 입술가방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