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밥상 게스트 하우스
유니클로에 관련된 글은 자제하려 했으나, 역시 유니클로가 제품 하나는 잘만든다. 결국 감탄의 글을 쓰게 만드는 이 망할놈의 회사 유니클로. 오늘의 이야깃거리는 바로 쫄쫄이 내복 히트텍-heattech-이다. 보통 남자들은 내복에 관해서는 약간 부정적인 편이다. 나이가 어리고, 패션에 관심이 많을수록 더더욱 부정적이라고 보면 된다. 나 역시 어릴땐 내복을 싫어했다. 내복을 입으면 청바지의 핏을 망가뜨리며, 활동하기에도 매우 불편하다. 어린 나이에는 젊은 혈기로 영하 10도의 추위도 내복없이 너끈히 견딘다. 하지만 문제는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부터다. 슬슬 겨울에 추위가 느껴지기 시작하다, 30대에 접어들 때 즈음엔 뼛속까지 시려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동네에서 5천원 짜리 내복을 사 입었다. "쫄쫄..
이미지 - 영화 신세계 中 "브라더!"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다.영화 신세계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는 황정민이연기한 정청 이었다.물론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별로 였던건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황정민 덕에재미있게 봤다. 모든 배우가 진지했던 가운데, 정청만이 황정민 특유의 웃음코드와 진지함을동시에 연출해 주었다. 개인적인 생각 이지만 황정민이 없었다면 영화는 우울의 늪으로 빠져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바로 이정재가 연기한 이자성이다. 공권력과 골드문 사이를 이어주는 인물.말이 좋아 이어주는 인물이지, 최민식이 까라면 까야하고, 황정민이 까래도까야하는 힘없는 인물이다. 노출의 위험과 경찰의 협박을 동시에 받고있는 자성. 그의 부인조차 감시를위해 경찰측에서 붙여놓은..
하숙집을 하면서 가장 까다로운 문제들중 하나가 식사 문제다.끼니 때 마다 잘 모여서 먹으면 좋으련만, 그게 잘 안되는게 사실이다. 어떤 때는 하숙생들 모두가 다 따로 밥을 먹는데, 그런 경우에는 한끼에 밥을열번은 차려내야 한다. 반대로 저녁에 한자리에 모이는 경우가 생기면 메뉴의 질이 달라진다. 양은 물론. 오늘의 메뉴는 삼겹살, 목살, 닭갈비 였다. 보통 고기를 먹으면 5인기준 10인분 이상이다. "치이익~ 지글지글" 한창 먹을 나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먹는다.이날은 한명이 하숙집을 나가는 날이기도 해서 송별회 자리도 겸했다. "잘가시오..." 명이나물 삼겹살과 환상의 콤비를 자랑하는 명이나물. 아... 이런날은 과식을 할수밖에 없다. 여럿이 모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 시간이 길어졌다. 이런..
'별에서 온 그대' 재미나게 보고들 계신지. 드라마 도중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포스팅을 시작했다. 장소는 '별에서 온 그대' 홍진경의 만화방 앞. 귀여운 두 아역배우가 등장해 상속자들의 한 장면을 재연했다. 아~주 싸랑스럽게! "나 너 좋아하냐?" 상속자들 이민호의 대사와 함께 꼬마들의 대화는 시작 되었다. 대사는 물론 상속자들의 삽입곡도 흘러 나왔고, 남꼬마 스타일도 이민호의 '코구'스타일 미니어처 버전. 낄낄 거리며 그 장면을 감상했다. 이제는 드라마도 콜라보가 대세인가? 아니면 여태 해왔던 걸 나만 몰랐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별그대는 이 것 말고도 비하인드 스토리를 엔딩때 보여 주기도 하는등 새로운 시도들이 속속 엿보인다. 오락성은 충분하다 판단 되지만, 살짝 어수..
새해가 밝았다. 또 한살을 먹는구나... 삼십대가 되고 부터는 한살한살 먹는게 그다지 반갑지가 않다. 너무 무겁다. 새해를 맞아 헤어스타일이라도 가볍게 하시라고 미용실 포스팅을 준비했다. 나는 머리카락이 두껍고 숱도 많은, 엄청난 개털이다. 뻣뻣한 머리카락으로 둘째 가라면 서럽고, 머리카락 싸움에도 져본적이 없다. 그런저런 이유로 어릴때부터 헤어스타일에 있어서는 선택폭이 좁았는데, (압구정에 컷만 4~5만원 하는 곳들도 오래 다녔다) 미용실을 옮기고 부터는 비교적 여러가지 헤어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내 머릿결을 잘 알고 스타일링 해주는 원장님 덕분에. 원장님이라고 해봐야 나보다 두살 형아. 오른쪽에 보이는 까무잡잡한 남자가 바로 원장형이다. 내 피부가 저렇게 하얗다니... 미용실을 가면 보통 나는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둑들'을 이제서야 보았다. 나는 보는내내 진지한 표정을 하고 보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처음부터 머리를 비우고 "헤벌쭉~" 보는 영화가 있는데, '도둑들'은 후자 쪽 이었다. 일단 여배우가 김혜수, 전지현이다. 이미지 - 영화 '도둑들' 이 두명을 한데 모아 놓은것 만으로도 감독님께 박수를 보내야 한다. "짝짝짝" 게다가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도 비교적 충실하게 수행해 냈다. 김윤석은 충분한 카리스마를 뿜어댔고, 김혜수 역시 여전히 노련했다. 전지현은 쉴새없이 줄을타고 날아 다니며 섹시한 자태를 마음껏 보여 주었고, 김수현의 순진하고 어리숙해 보이는 모습은 여심을 사로 잡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비열한 이정재, 코메디 오달수, 김해숙여사 까지 모두다 잘해준 것 같다. 최동훈..
나이를 한살 두살 더 먹으면서부터 크리스마스는 내게 '밖에 나가면 안되는 날'이다. 사람도 많고, 돈도 많이쓰게 된다. 사람많고 복잡한게 싫은 분들께 홈파티를 추천하고 싶다. 연인과 둘이서 10만원이면 맛있게 먹을수 있다. 스테이크와 위스키, 럼주는 코스트코에서 구매했다. 위스키는 3만원선, 스테이크는 5만원선이다. 이제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칵테일을 만들어 줄 차례. (여자가 없다면 칵테일따위 만들필요 없다) 1. 자몽주스 + 럼주 비율은 먹어보고 맞추면 된다. 상큼한 맛이 난다. 2. 코카콜라 + 버본위스키 자몽 칵테일 보다는 느끼한 맛. 그래도 버본위스키와 콜라는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메인요리 스테이크! 1. 스테이크에 후추와 소금을 뿌린다. 2. 후라이팬을 충분히 달군 후, 오일을 휙 두른다..
블로그를 운영 하면서 방문자수의 유혹에 다들 한번씩은 빠지는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 였다. 나는 방문자수의 유혹에 잠깐 빠진 정도가 아니라 방문자수의 노예였다. 사람을 모으려고 이슈 포스팅은 물론이고, 내가 모르는 지식까지 총 동원해서 글을 쓴 적도 있었다. 때로는 공부까지 해 가면서. 그 결과, 방문자수가 늘긴 늘었다. 하루 5만명이 온적도 있었다. 폭발적인 방문자수는 마약과도 같았고, 한동안 나는 방문자수에 의해 움직였다. 사람들이 원하는 포스팅을 제조하는 포스팅제조기. 나를 위한 블로그가 아니라 꼭 블로그를 위해 내가 존재하는 느낌. 블로그생성기와 다를바 없었다. 덕분에 한동안은 블로그에 대한 재미를 잃은적도 있었다. 블로그는 본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본질적으로..
할로윈 한정판 스킨이 풀린데 이어 예전 크리스마스 스킨들과 동계올림픽 스킨, 축구스킨까지 계속해서 한정스킨들을 풀어대고 있는 라이엇게임즈. 돈독이 올랐나... 라이엇측은 대다수 유저들의 불만을 해결해 준다는 명목하에 한정판 스킨들을 풀어대고 있지만, 한정판 스킨들을 푼것에 대한 나의 생각은 긍정 반, 부정 반이다. 긍정적인 생각부터 얘기해 보자면, 북미섭에서만 풀렸던 한정판 스킨을 가진 사람들은 한국섭이 열리기 전부터 리그오브레전드를 했던 사람 들인데, 현재 한국섭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정판 스킨을 보유하지 못한데 대한 불만이 있었을테고, 한정스킨이 풀린 현재, 많은 사람들의 구매가 이루어 졌으리라 생각된다. 부정적인 부분은, 한정판 스킨의 희소성 저하 및 ..
전지현이 돌아왔다. 사람들은 전지현의 연기가 어쩌구 떠들지만 나는 드라마에서 전지현을 볼 수 있어서 마냥 좋다. 전지현의 패션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별에서온그대 1,2회를 열심히 보고 전지현이 입었던 겨울코트 포스팅에 돌입. 담요같은 느낌도 있지만 예뻐 보이길래 누나에게 물어 봤는데, "아줌마들은 저런거 못입어 임마!" 하더라. 나는 좀 박시한 스타일의 겨울코트가 보기 좋은데, 보통의 아줌마들은 A라인 싫어 한다고. 뚱뚱해 보인다고. 예뻐서 올리긴 했으나 셀린느 체크코트 개비싸다. 무려 4백만원대. CELINE - 13 F/W CELINE 셀린느 자이언트 자카드 체크 코트 첫번째 체크코트보다 디자인도 그렇고, 가격또한 저렴하다. 따뜻해 보이기 까지 한다. 무난하고, 코디하기에도 좋은 크림색이다. 여자가..